AP통신, '디펜딩 챔피언' 독일 꺾은 한국 축구… '올해의 스포츠 이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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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감동과 환희, 실망과 좌절을 한꺼번에 맛보게 했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올해도 16강 진출엔 실패했으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선 '전차군단' 독일을 제압하는 이변도 연출했다. 사진은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이 전차군단 독일을 2-0으로 제압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 이변' 중 하나로 선정됐다.

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올 한 해 전 세계 스포츠계에 일어난 '깜짝 결과' 8가지를 발표했다.

이 중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이변을 일곱 번째로 꼽으며 한국-독일전을 비롯해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실축이 나오며 1-1로 비긴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전,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꺾은 러시아까지 3경기를 언급했다.



AP통신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조별리그 탈락을 피하기 위해 큰 승리가 필요했으나 한국에 0-2로 지고 말았다"며 "이러한 이변들이 러시아 월드컵을 최고의 대회 중 하나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이 꼽은 올해 스포츠 최대 이변은 지난 3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에서 최하위 16번 시드의 메릴랜드-볼티모어 카운티대(UMBC)가 1회전에서 톱 시드 버지니아대에 20점 차 대승을 거둔 것이었다.

그동안 NCAA 토너먼트에선 톱 시드 팀과 16번 시드 팀이 만나 톱 시드 팀이 135전 전승을 거뒀으나 UMBC가 처음으로 언더독의 반란에 성공했다.

부상을 딛고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투어 챔피언십 우승도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오랜 허리 부상으로 고전하며 세계랭킹 1천 위 밖으로 추락했던 우즈는 허리 수술 후 복귀해 부활의 시동을 걸더니 9월 투어 챔피언십에서 1천876일 만에 통산 8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신생팀 베이거스 골든 나이츠의 돌풍과 NCAA 토너먼트에서 99세 수녀 '시스터 진' 앞에서 일군 시카고 로욜라대의 깜짝 승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이밖에 미국프로풋볼(NFL) 절대 강자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꺾은 마이애미 돌핀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준결승에서 캐나다를 꺾은 독일, '백업 쿼터백' 닉 폴스의 활약으로 이뤄낸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슈퍼볼 우승 등도 올해 스포츠 이변으로 꼽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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