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호 평택시 신성장전략국장이 26일 언론브리핑에서 수소자동차 보급 및 충전소 건설, 수소 생산 기반 마련 등 평택 미래산업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
평택시가 친환경 수소차 보급 및 충전소, 수소 생산 등을 위한 기반 마련에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시는 26일 이 같은 계획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시가 미세먼지 감축 및 수소 경제 생태계를 구축, 미래 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내년 국비 38억원을 확보했으며 경기도에서는 최초로 수소충전소 1기를 건설하고 수소 전기자동차 1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또한 수소 전기 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 충전 기반 마련이 필요한 만큼 국비를 추가 확보해 2기의 수소충전소를 더 건설한다고 강조했다.
국비가 확보된 수소충전소 1기는 내년 초 관내 LPG 충전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대상지를 공모해 국비 15억원, 지방비 15억원 등 총 30억원을 지원해 건립한다.
수소 전기자동차는 현대 SUV 차량인 '넥쏘'를 대상으로 국비 2천250만원, 지방비 1천만원 등 대당 총 3천250만원을 보조하고, 소비자는 3천750만원에 구입할 수 있게지원키로 했다.
내년 1월부터 현대 대리점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 전기자동차 넥쏘는 5분 충전에 609㎞를 주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소와 산소 반응 시 생기는 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물(수증기)만 나올 뿐 유해가스는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또한 공기 중 산소를 이용하기 위해 초미세먼지까지 99% 걸러내는 3중 필터를 장착하고 있어 '넥쏘' 1대가 1시간 운행할 경우 42.6명이 1시간 동안 마시는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이 있는 등 친환경 자동차로 쏜 꼽히고 있다.
손정호 신성장전략국장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수소차를 선제적으로 보급하겠다"며 "2022년까지 수소차 1천대, 충전소 6기를 권역별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LNG 인수기지 천연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대량 생산하는 수소 융·복합단지를 조성해 수소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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