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법인'설립 1주일 앞둬
노조측 간부합동회의 열고 논의
부평구청 방문 불법성 판단요청
한국지엠에서 분리하는 연구개발법인 '지엠테크니컬센터 코리아'의 설립을 1주일 앞둔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노조가 26일 간부합동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는 기존 '법인분리 반대 투쟁'에서 '분리 이후 대응방안'으로 무게추를 옮기는 모양새를 보였다.
최근 산업은행이 법인분리에 대해 찬성하며 주주총회를 통과하는 등 현실적으로 법인분리를 막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등에 따르면 이날 열린 회의에서 노조 집행부는 부평구청에 방문해 불법성에 대한 판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신설법인이 주차장, 조경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또한 노조 집행부는 인천시를 방문해 청라프루빙그라운드를 신설법인이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문의할 계획이다.
노조는 법인분리를 막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법인 분리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에서는 신설법인이 설립됐을 때 노조활동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노조는 '2사 1노조' 운영시 교섭형태, 기존 노조 전임자가 유지될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조는 신설법인과 관련해 '특별단체교섭'을 통해 신설법인의 단체협약 승계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측이 '특별단체교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지엠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이날 한국지엠에 4천45억원을 추가 출자하면서 8천100억원의 출자 계획을 모두 완료했다.
산업은행의 찬성으로 주주총회를 통과한 '지엠테크니컬센터 코리아'의 법인 등기는 내년 1월 2일 진행될 예정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노조측 간부합동회의 열고 논의
부평구청 방문 불법성 판단요청
한국지엠에서 분리하는 연구개발법인 '지엠테크니컬센터 코리아'의 설립을 1주일 앞둔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노조가 26일 간부합동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는 기존 '법인분리 반대 투쟁'에서 '분리 이후 대응방안'으로 무게추를 옮기는 모양새를 보였다.
최근 산업은행이 법인분리에 대해 찬성하며 주주총회를 통과하는 등 현실적으로 법인분리를 막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등에 따르면 이날 열린 회의에서 노조 집행부는 부평구청에 방문해 불법성에 대한 판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신설법인이 주차장, 조경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또한 노조 집행부는 인천시를 방문해 청라프루빙그라운드를 신설법인이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문의할 계획이다.
노조는 법인분리를 막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법인 분리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에서는 신설법인이 설립됐을 때 노조활동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노조는 '2사 1노조' 운영시 교섭형태, 기존 노조 전임자가 유지될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조는 신설법인과 관련해 '특별단체교섭'을 통해 신설법인의 단체협약 승계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측이 '특별단체교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지엠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이날 한국지엠에 4천45억원을 추가 출자하면서 8천100억원의 출자 계획을 모두 완료했다.
산업은행의 찬성으로 주주총회를 통과한 '지엠테크니컬센터 코리아'의 법인 등기는 내년 1월 2일 진행될 예정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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