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농업인 간담회서 강조]"힘센 소도 경운기 대체 안돼… 스마트농정 시대흐름"

소년 농부의 '태웅미' 전달받는 문 대통령<YONHAP NO-2806>
중학생 농부 "제가 수확한 쌀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밥상이 힘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농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중학생 농부인 한태웅 군(15)이 직접 수확한 쌀 5kg을 전달받고 있다. 한 군은 경기도 안성에서 할아버지를 도와 직접 농사에 참여해 이 쌀을 수확했다. 한 군의 취미는 농사와 트로트 부르기, 장래희망은 대농(大農)이다. /연합뉴스

연례적 수급불안 농축산물 폭등땐
농민 - 소비자인 국민 모두가 부담
정책부터 농민중심 소통 제도화를

여권 원로 정치인 초청 오찬 병행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농업정책과 관련해 "과학적 데이터 분석에 입각한 스마트 농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밥상이 힘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농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세계는 이미 4차산업혁명의 시대로 진입했다. 아무리 힘이 센 소라도 경운기를 대신할 수 없는 것처럼, 이제 시대의 흐름을 우리가 이끌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 농정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연례적 수급 불안으로 농축산물 물가 상승의 변동 폭이 커지면 농민과 소비자인 국민 모두에게 부담이 갈 수 있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스마트 농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스마트 농업의 시작과 끝은 철저하게 농민 중심이 돼야 한다. 정부는 정책 계획 단계부터 농민과 소통하고 충실히 반영되도록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 내년에 직불제 개편 추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중 농어촌특별위원회가 발족하면 정부와 농민의 소통도 제도화되고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성에서 할아버지를 도와 직접 농사에 참여한 중학생 농부인 한태웅 군(15·안성 비룡중)이 직접 수확한 쌀 5kg을 문 대통령에 전달했다.

한 군의 취미는 농사, 장래희망은 대농(大農)이다. 문 대통령은 답례로 기념시계를 전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원기·임채정·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 여권 원로 정치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 등 원로들은 "올해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에서 획기적 진전을 이룬 것은 역사적으로 높이 평가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로들은 특히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 우리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전 의장은 "임기를 마칠 때 박수받으며 떠나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문 대통령은 그리될 것으로 확신한다"고도 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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