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빠진 빈자리… 황·용(황희찬·이청용)이 날아오르나

벤투호, 내일 사우디와 최종 평가전 '치열한 포지션 경쟁'
전력질주111
축구대표팀 수문장 경쟁중인 김승규(왼쪽)와 조현우. /연합뉴스

공격 양날개 이청용·황희찬 전망
최전방에는 황의조 자리 잡을 듯
수문장엔 김승규·조현우 등 고심

아시인컵
'59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의 기대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평가전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19년 첫날인 1월 1일 새벽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안컵 최종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평가전에서 벤투 감독은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토트넘) 공백을 메울 대체 선수들을 시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9위로 아시아에서는 이란(29위), 호주(41위), 일본(50위), 한국(53위)에 이어 5번째로 순위가 높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과 역대 전적에서 4승 7무 5패로 살짝 뒤지고 있지만 최근 세 차례 만남에서는 1승 2무로 앞선다.

벤투호가 2019 아시안컵에서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면 8강에서 E조 선두와 격돌하게 되는데, E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유력한 후보다.

최근 소속팀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손흥민은 내년 1월 14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까지 치른 뒤 아시안컵에 합류한다. 이동시간과 피로도를 고려한다면 1월 16일에 열리는 조별예선 중국과의 최종전까지 빠질 확률이 높다.

이 때문에 손흥민의 대안을 찾기 위해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은 물론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에서도 4-2-3-1 전술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톱에는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최전방을 지키는 가운데 양쪽 날개에는 이청용(보훔)과 황희찬(함부르크)이 출격할 전망이다.

황희찬은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하는 공격수로 벤투 감독이 기대하는 역습 상황에서 빠른 침투에 적합한 자원으로, 손흥민의 대안으로 꼽힌다.

오른쪽 날개는 이재성(홀스타인 킬)이 출전할 수 있지만 29일 처음 필드 훈련에 합류한 만큼 이청용에게 기회가 먼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부상을 떨쳐낸 황인범(대전 시티즌)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경쟁하고, 중원의 더블 볼란테는 허벅지 부상에서 벗어난 주세종(아산 무궁화)과 정우영(알사드)이 먼저 나설 전망이다.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전북현대)-김영권(광저우 헝다)이 호흡을 이루며 오른쪽 풀백은 이용(전북)이 버틴다.

왼쪽 풀백은 홍철(수원삼성)과 김진수(전북)가 각각 발목과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무리하게 출전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권경원(톈진 취안젠)이나 김문환(부산 아이파크)의 포지션 이동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와 조현우(대구)가 '1번 수문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한편, 대표팀은 내년 1월 2일까지 아부다비 전지훈련을 마치고 3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이 펼쳐지는 두바이로 이동해 필리핀전(7일)과 키르기스스탄전(12일)을 대비한 실전훈련을 진행한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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