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주요 기업들이 2일 2019년 시무식을 하고 새해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시무식과 산업 현장에선 기대와 희망에 대한 메시지와 함께 경제 불확실성 확대, 최저임금 인상, 소비심리 위축 장기화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날 본사에서 시무식을 갖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는 신년사에서 "황금 돼지의 기운을 맞아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가 큰 행복을 만들고 나누는 새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사회적 가치 기반의 미래 성장을 이뤄가는 데 구성원 모두 자발적이고 적극적 참여"를 강조했다.
최 대표는 경제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경기 침체, 보호무역주의 팽창 등으로 불확실성이라는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며 "업의 경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새로운 기술로부터의 도전과 경쟁이 치열한 만큼 변화에 대한 다양한 상황에 따라 민첩하게 대응하는 명민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이날 시무식에서 세계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는 신년사에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4차 산업시대 디지털 변화에 속도를 내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뜻을 담았다.
인천 중소기업들의 경우, 국내 경제 환경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 내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2018년 매출은 20% 가까이 올랐지만,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이익은 목표의 10~20% 수준에 그쳤다"며 "올해는 품질·공정개선 등을 통해 매출을 10% 이상 늘리는 게 목표인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크게 오른 최저임금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한 가스기기 제조업체 대표는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등 아이템 다변화로 매출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장기화하고 있는 내수 소비심리 침체 상황이 판매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인천공항 인근의 한 항공기 정비업체 관계자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와도 견딜 수 있는 견고한 진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올해 경영 방침을 '도광양회'(韜光養晦·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때를 기다리며 실력을 기른다)로 정했다"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전망이 좋지 않아 걱정되는 부분이 있지만, 더욱 적극적으로 도전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시무식과 산업 현장에선 기대와 희망에 대한 메시지와 함께 경제 불확실성 확대, 최저임금 인상, 소비심리 위축 장기화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날 본사에서 시무식을 갖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는 신년사에서 "황금 돼지의 기운을 맞아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가 큰 행복을 만들고 나누는 새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사회적 가치 기반의 미래 성장을 이뤄가는 데 구성원 모두 자발적이고 적극적 참여"를 강조했다.
최 대표는 경제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경기 침체, 보호무역주의 팽창 등으로 불확실성이라는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며 "업의 경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새로운 기술로부터의 도전과 경쟁이 치열한 만큼 변화에 대한 다양한 상황에 따라 민첩하게 대응하는 명민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이날 시무식에서 세계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는 신년사에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4차 산업시대 디지털 변화에 속도를 내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뜻을 담았다.
인천 중소기업들의 경우, 국내 경제 환경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 내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2018년 매출은 20% 가까이 올랐지만,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이익은 목표의 10~20% 수준에 그쳤다"며 "올해는 품질·공정개선 등을 통해 매출을 10% 이상 늘리는 게 목표인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크게 오른 최저임금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한 가스기기 제조업체 대표는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등 아이템 다변화로 매출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장기화하고 있는 내수 소비심리 침체 상황이 판매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인천공항 인근의 한 항공기 정비업체 관계자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와도 견딜 수 있는 견고한 진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올해 경영 방침을 '도광양회'(韜光養晦·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때를 기다리며 실력을 기른다)로 정했다"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전망이 좋지 않아 걱정되는 부분이 있지만, 더욱 적극적으로 도전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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