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새해설계]수원시 염태영 시장, 市승격 70주년, 특례시 실현 숙제… '행정 민주화'로 시민들 권한 강화

2018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2018년 진행된 수원화성문화축제 중 정조대왕 능행차 재연 모습. /수원시 제공

수원 재창업 원년, 새로운 방식으로 사업 재설계
시민이 지역 문제 해결할 수 있도록 '행정 뒷받침'
시정업무 시의회와 함께 하며 자치분권 발판 마련


수원시 CI
'여럿이 마음을 모아 일을 완성한다.'

수원시는 2019년 신년화두를 '人和事成(인화사성)'으로 정했다. 시민과 공직사회가 한마음으로 올 한해 헤쳐가자는 뜻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숙제는 '특례시'의 실현이다.



민선 7기 대표공약은 '수원특례시'다. 지난해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인구 100만 도시를 특례시로 명명하는 내용을 담아냈다. 하지만 아직 지방자치법 개정안 국회 통과와 실질적 권한 확보를 위한 과제들이 남아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은 인구 규모로만 봤을 때 독일의 뮌헨,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미국의 댈러스, 일본의 교토와 맞먹는 도시"라며 "중앙정부가 특례시라는 명칭 부여만으로 저절로 도시의 경쟁력이 높아지지는 않는다. 준비 없이 주어지는 권한의 확대는 혼란과 방만함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마치 어린아이처럼 모든 것에 '왜?'라고 묻고 그 물음에 답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승격 70주년을 맞은 올해를 '수원 재창업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업을 재설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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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행정의 민주화를 통해 지금까지 규정에 사람을 맞춰온 행정 방식을 사람을 위해 고쳐나가는 행정으로 전환하고, 공공서비스 역시 수요자 중심의 통합서비스 방식으로 재구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더 많은 시민 참여'를 통해 생활 민주주의를 정착시켜 중앙정부로부터 이양되는 권한의 최종 목적지를 시민자치 영역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 스스로 나서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행정은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를 만든 선진국 사례를 벤치마킹해 시민들이 도시 문제의 해결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행정권한의 확대에 따른 시의회 권한과 역할이 커지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 전문위원제 신설도 준비 중이다. 모든 시정 업무의 처음과 끝에 시의회가 함께 할 수 있도록 공개·협의·토론을 하고, 도시 경쟁력 확보를 통해 자치분권 실현의 발판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구직자 특히 청년들이 원하는 질 높은 일자리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세대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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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첨단산업 기반의 경제생태계를 조성해 우수 기업 유치 및 기술개발과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산학연 기반을 공고히 해 나아가기로 했다.

또한 내 집 마련의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가구 등 주거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수원휴먼주택 최대 200호 확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주택을 매입해 나갈 예정이다.

염 시장은 "올해는 시민의 권한 강화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며 "안에서부터 먼저 자치와 분권을 실천하고, 수원형 주민자치회와 동장주민추천제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수원시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시민을 위해, 시민과 함께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규원·배재흥기자 mirzstar@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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