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인사들, 문제 해결 '한목소리'
내항서 전국물량 80% 처리 불구
평택·화성 등 이전 움직임 '우려'
"중고자동차 수출 물량을 유지하려면 인천에 제대로 된 중고차 수출단지가 조성돼야 합니다."
7일 인천항만공사 주최 '2019 인천항 항만가족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인천항만업계 관계자들은 인천지역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남흥우 인천항을사랑하는800인모임 회장은 "중고차 수출단지가 조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정치권 인사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국 중고자동차 수출 물량의 80% 이상을 처리하는 인천 내항은 최근 송도유원지에 밀집한 중고차 수출업체들이 경기도 평택이나 화성 등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수출 물량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북 군산 임해단지에 중고차 수출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인천항만업계는 내항 전체 물동량의 15% 수준에 달하는 중고차 수출 물량이 인천항을 떠나면 큰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남흥우 회장은 "중고차는 100% 수출 화물이기 때문에 인천항의 수출입 화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고차 수출 물량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을 서둘러 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내항 화물 하역을 담당하는 인천내항부두운영(주) 김종식 대표이사(인천항만물류협회장)도 이날 "중고차 수출단지와 안정적인 운영 체계가 구축된다면 현재 27만대 수준의 중고차 수출 물량을 50만대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장은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이른 시일 안에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인천해수청이 중고차 수출단지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서 해결책 마련이 지연되고 있다"며 "3개 기관이 힘을 모아 중고차 수출단지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내항서 전국물량 80% 처리 불구
평택·화성 등 이전 움직임 '우려'
"중고자동차 수출 물량을 유지하려면 인천에 제대로 된 중고차 수출단지가 조성돼야 합니다."
7일 인천항만공사 주최 '2019 인천항 항만가족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인천항만업계 관계자들은 인천지역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남흥우 인천항을사랑하는800인모임 회장은 "중고차 수출단지가 조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정치권 인사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국 중고자동차 수출 물량의 80% 이상을 처리하는 인천 내항은 최근 송도유원지에 밀집한 중고차 수출업체들이 경기도 평택이나 화성 등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수출 물량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북 군산 임해단지에 중고차 수출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인천항만업계는 내항 전체 물동량의 15% 수준에 달하는 중고차 수출 물량이 인천항을 떠나면 큰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남흥우 회장은 "중고차는 100% 수출 화물이기 때문에 인천항의 수출입 화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고차 수출 물량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을 서둘러 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내항 화물 하역을 담당하는 인천내항부두운영(주) 김종식 대표이사(인천항만물류협회장)도 이날 "중고차 수출단지와 안정적인 운영 체계가 구축된다면 현재 27만대 수준의 중고차 수출 물량을 50만대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장은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이른 시일 안에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인천해수청이 중고차 수출단지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서 해결책 마련이 지연되고 있다"며 "3개 기관이 힘을 모아 중고차 수출단지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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