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파업 예고 시흥교통 '극적 합의'

당초 파업을 예고(1월 9일자 4면 보도)했던 시흥교통이 시흥시와 극적인 합의를 이루며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시흥교통은 9일 오전 시흥시와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임금 감소분을 보장하겠다는 합의를 도출하며 사측과의 단체 교섭에는 참여하되 파업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시흥시는 파업으로 인한 교통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반면 파업을 예고했던 경진여객운수·삼경운수(수원), 보영·삼영운수(안양), 경원여객·태화상운(안산), 소신여객(부천) 등 도내 8개 버스 노조는 5차례에 걸친 교섭이 결렬되면서 이날부터 10일 새벽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회의를 가졌다.



이들 노조는 노동시간 감소에 따른 임금 보전을 위해 임금을 인상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한편, 경기도는 파업 사태에 대비해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버스회사 264곳의 시내버스 2천622대, 마을버스 24개 노선 204대, 전세버스 115대 등을 투입하고 해당 지역의 소속 택시 1만6천212대의 부제를 일시적으로 해제하는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했다.

/심재호·신지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