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인천시→인천경제청? 11공구 8개 필지 반환문제 '수면 위'

2015년 市 일반회계로 이관… 반환요청에 "재정건전화 차질" 거절

목동훈 기자

발행일 2019-01-11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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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11공구 개발계획안. Rc4, Rc6, Rc11~14(공동주택용지), Rm(주상복합용지), Cr1(상업용지)이 2015년 인천시 일반회계로 이관된 8개 필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바이오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청은 2015년 인천시에 이관한 송도 11공구 내 8개 필지를 돌려달라고 인천시에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기업이 있는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등과 연계해 송도 11공구 일부(100만㎡)를 첨단바이오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송도 11공구 개발계획을 변경하기 위한 용역을 지난해 말 마무리했다. 개발계획 변경안을 보면, 공동주택용지가 88만2천149㎡에서 80만4천910㎡로 감소한다.

반면 첨단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산업시설용지와 교육연구용지는 14만3천820㎡ 늘어난다.

문제는 송도 11공구 내 8개 필지가 2015년 인천경제청에서 인천시 일반회계로 이관됐다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2015년 10월 인천시의 '재정 건전화 3개년 계획'에 의해 송도 11공구 내 8개 필지(42만3천101㎡, 공시지가 기준 7천200억원)를 인천시에 줬다. 공동주택용지 6개, 주상복합용지 1개, 상업용지 1개다.

인천경제청은 민선 6기 인천시 시절부터 8개 필지를 돌려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으나, 인천시의 협조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8개 필지를 돌려주면 재정 건전화 계획 이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11공구 8개 필지를 돌려받으면, 인천지역 균형 발전과 인천시 재정 건전화에 참여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천시는 송도 11공구 개발계획이 확정되면 토지 반환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경제청이 송도 11공구의 밑그림을 다시 그리겠다고 해서 (개발계획 변경안 수립) 용역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변경안이 100% 확정되면 토지 반환 문제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천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송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용량은 56만ℓ로, 단일도시 기준 세계 1위다. 11공구에 첨단바이오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 허브' 구실을 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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