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매장 부지런한 '고객잡기']'선물예약 선점' 오프라인 설 전략

이원근 기자

발행일 2019-01-11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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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경기침체·온라인과 경쟁 심화
마트3사, 지난달 초부터 접수 시작
온누리상품권 내달 20일까지 할인


용인에 사는 김모(34·여)씨는 한달도 안 남은 설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골라야 하는데 대형마트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저렴하게 물품을 살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올해 선물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은 가성비"라며 "조금 힘들더라도 오프라인 매장들을 돌며 선물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장 1년 차인 최모(22·여)씨 역시 빠듯한 생활에 틈나는 대로 저렴한 선물 찾기에 발품을 팔고 있다. 온라인으로 선물을 구매했다가 실망한 경험이 있는 그는 이번에는 실물을 본 뒤 신중히 선물을 고른다는 계획이다.

내수 경기 침체와 온라인에 밀린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사전 예약과 할인 행사로 설을 앞둔 소비자 마음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다가오는 설을 앞두고 예년보다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기간을 늘렸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지난달 6일부터 오는 24일까지 50일간 설 선물세트 할인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도 지난달 1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g롯데마트, 홈플러스는 지난해 설보다 사전 예약 기간을 각각 14일과 1일 늘렸고 이마트는 7일 연장했다.

사전예약으로 물품을 구매하면 정상가보다 5∼20% 물품 가격이 저렴해진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몰리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롯데마트는 지난달 6일부터 한 달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배가량 늘었고, 이마트도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6일까지 사전 예약 매출이 2.8배 늘었다고 밝혔다.

온누리상품권 발행기관인 중소벤처기업부도 할인율 증가 등을 앞세워 전통시장으로 고객을 유도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지역 상권 살리기와 내수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월별 온누리상품권 할인구매 한도를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높이고 개인 구매 할인율도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5%에서 10%로 상향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해 추석보다 온누리상품권 구매 혜택을 늘렸다"며 "온누리상품권의 개인 할인율이 높아진 만큼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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