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폭로' 손혜원 "전명규 놓아주면 젊은빙상인연대와 거리로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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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출석한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연합뉴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이번에도 전명규(전 빙상연맹 부회장)를 놓아주고 한체대(한국체육대학교) 적폐를 못 본체 넘어간다면 저는 젊은빙상인연대와 함께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저는 지난 2년 동안 빙상계 비리를 파헤쳐왔다. 지난해 국감에서는 드디어 빙상계 적폐 주인공, 전명규 (한체대) 교수를 국감에 세웠고 녹취파일을 통해 그의 위증을 세상에 알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손 의원은 특히 "'심석희 선수 외 다른 피해자들이 나서지 못하게 겁주고, 구속된 조재범 전 코치 구명을 위해 돈을 모아오라'는 (전명규 전 부회장의 육성이 담긴) 결정적인 녹취를 제시했음에도 다른 폭행 피해자들은 조재범에게 모두 합의를 해 주었다"며 "다시 살아 돌아올 게 뻔한 전명규, 조재범이 두려웠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명규 전 대한빙상연맹 부회장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손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손 의원은 "(다른 폭행 피해자들이 조 전 코치 측과 합의를 하면서) 심석희 선수 홀로 남게 되었다. 이대로 재판이 열린다면 조재범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질 것은 뻔한 일이었다"며 "다시 심석희 선수가 자신을 던지는 큰 용기를 내어 조재범의 성폭행 사실을 추가 폭로했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 전 교수 측이 빙상 코치 성폭행 폭로를 막기 위해 수개월간 조직적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젊은빙상인연대 박지훈 변호사는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연대가 수개월 전 성폭행 사건을 인지했을 때부터 전명규 측에서 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했다"며 "심석희의 성폭행 폭로 직전까지도 압박이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젊은빙상인연대는 오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 2명의 피해 사실을 추가 폭로한 뒤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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