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1회전 경기 0-2까지 고전
3~5세트 내리 따내며 '대역전극'
내일 에르베르와 32강진출 다퉈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1회전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정현은 15일 호주 멜버른 파크 8번 코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78위·미국)에게 세트스코어 3-2(6-7<5-7> 6-7<5-7> 6-3 6-2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정현은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1, 2세트를 내리 빼앗기며 고전했다.
클란은 개인 역대 최고 랭킹 63위로,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회전 진출이 전부여서 정현이 한수 위라는 평가가 있었다.
정현은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3-1로 앞섰으나, 클란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포핸드 범실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정현은 서브에서 클란의 다운더라인 공격으로 3-4로 역전당한 데 이어 두 차례 서브 득점을 주며 3-6으로 밀리며 결국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선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더블폴트를 범해 아쉽게 세트를 잃었다.
반격에 나선 정현은 3세트에서 4-1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고 6-3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여세를 몰아 4세트까지 가져온 정현은 마지막 5세트 5-4에서 클란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3시간37분까지 이어진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정현은 서브 에이스 10-22, 공격 성공 횟수 34-58로 클란에게 밀렸으나 상대의 실책(35-84)을 공략, 승리할 수 있었다.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정현은 17일 32강 진출을 놓고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와 대결한다.
호주오픈은 지난해 정현이 한국 선수 최초로 단식 4강까지 오르며 국내에 테니스 열풍을 불러온 대회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3~5세트 내리 따내며 '대역전극'
내일 에르베르와 32강진출 다퉈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1회전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정현은 15일 호주 멜버른 파크 8번 코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78위·미국)에게 세트스코어 3-2(6-7<5-7> 6-7<5-7> 6-3 6-2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정현은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1, 2세트를 내리 빼앗기며 고전했다.
클란은 개인 역대 최고 랭킹 63위로,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회전 진출이 전부여서 정현이 한수 위라는 평가가 있었다.
정현은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3-1로 앞섰으나, 클란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포핸드 범실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정현은 서브에서 클란의 다운더라인 공격으로 3-4로 역전당한 데 이어 두 차례 서브 득점을 주며 3-6으로 밀리며 결국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선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더블폴트를 범해 아쉽게 세트를 잃었다.
반격에 나선 정현은 3세트에서 4-1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고 6-3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여세를 몰아 4세트까지 가져온 정현은 마지막 5세트 5-4에서 클란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3시간37분까지 이어진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정현은 서브 에이스 10-22, 공격 성공 횟수 34-58로 클란에게 밀렸으나 상대의 실책(35-84)을 공략, 승리할 수 있었다.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정현은 17일 32강 진출을 놓고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와 대결한다.
호주오픈은 지난해 정현이 한국 선수 최초로 단식 4강까지 오르며 국내에 테니스 열풍을 불러온 대회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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