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환황해권 북한 자원개발연구원' 추진

市와 공동 설립 사업단 산하기관
대북제재 해제前 학술교류 진행
개성·해주에도 교육원 세울 방침

인하대학교는 남북 경협 재개에 대비한 북한 광물자원 개발연구기관인 '환황해권 북한 자원개발연구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연구원은 인천시와 인하대가 내년까지 공동 설립할 예정인 '한반도 환황해권 경제벨트 자원개발사업단'(1월7일자 1면 보도)의 산하기관으로 운영된다.

북한 자원개발연구원은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와 아태물류학부 연구진을 중심으로 송도국제도시에 설립된다. 연구원에서는 북한 자원개발 전문 인력 양성, 북측과의 학술교류, 연구개발 사업 등을 진행하게 된다.



우선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가 해제되기 전에는 북한 대학들과 학술교류를 진행하고 북한 자원개발사업에 참여할 국내 기관과 민간기업 등으로 짜여진 그룹을 구성할 방침이다. 중국, 북한에 있는 관련 분야 대학과 공동 연구를 통해 실제로 활용 가능한 북한의 광물자원 분석도 진행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북한 개성·해주 등지에도 자원개발교육원을 세워 자원개발사업에 필요한 남·북한 인력을 실무·전문분야로 나눠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인하대는 서해지역이 전기, 항만, 도로, 철도 등 각종 인프라를 고려했을 때 비용 측면에서 동해지역보다 북한 자원개발에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천시가 추진 중인 '서해남북평화고속도로 건설', '인천∼해주, 인천∼남포항로 개설' 계획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북한에는 모두 728개 광산이 있고 절반가량인 351개가 서해지역인 황해도·평안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석탄·철광석이 주를 이루며 흑연·희토류·아연·몰리브덴 등 국내 수요가 많은 광물도 매장돼 있다.

김진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인천시와 인하대가 환황해권 자원개발에 주도적으로 나서 앞으로 다가올 남북 화해와 공동번영의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김명호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