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새해설계]인천 옹진군 장정민 군수, 백령도 공항·국제여객항로 개설… '정주여건 개선' 지역발전 원동력

사본 -2018년04월17일 보도자료(장봉도 벚꽃축제 개최) (1)
옹진군은 올해 섬별 특성을 반영한 공연·예술 테마파크 조성 등 관광 활성화 정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4월 장봉도에서 열린 벚꽃축제 모습. /옹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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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은 2019년 남북 평화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기대하며, 남북 화해 분위기를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방향으로 군정을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

남북 화해 무드는 무엇보다도 접경지역인 옹진군의 열악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다.

 

이를 위해선 중앙정부와 연계한 현안을 해결하는 게 과제다.

옹진군은 백령도 소형공항 건립사업과 백령도~중국 간 국제 여객항로 개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에 중앙정부, 인천시를 향해 더욱 강하게 지역사회 목소리를 전달하고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군은 지지부진했던 백령~중국 여객항로 개설을 재점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중국 웨이하이시(威海)와 '우호교류협약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2018년06월26일 장정민 옹진군수 인터뷰 사진10

중구 영종도~북도면 신도 연륙교 건립사업이 포함된 서해평화고속도로 사업도 인천시가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인근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확대·이전하는 방안을 해양수산부 등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기해년은 남북 분단의 갈등이 해소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기회가 옹진군 발전의 원동력이 돼 군민의 삶이 더욱 윤택해지고, 지역 경제는 더욱 활기를 띨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옹진군 전체 인구 2만1천171명 중 만 65세 이상 주민은 4천930명으로 노인 인구 비율이 23%를 넘었다.

노인 인구 비율이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군은 노인복지기금 100억원 조성을 추진하고, 노인돌봄서비스를 대폭 확대하는 등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정책을 올해 늘리기로 했다.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으로는 대청면 등을 대상으로 한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지원사업', 식수난 해소를 위한 '노후 관로와 지하수 관정 조사·정비', '지방 상수도 공급', '해수 담수화 사업 추진' 등이 있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백령도·대청도·소청도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대청도 옥죽포 사구에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바다체험마을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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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섬지역에 레저용 선박 접안시설, 종합운동장 등 생활체육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섬별 특성을 살린 공연·예술 테마파크 조성사업도 올해 본격화 한다.

군은 섬이 지닌 열악한 교육환경을 고려해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을 위한 '제2옹진장학관 건립', '장학금 지원 확대', '외국어 교실 운영' 등 교육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에 옹진군 출신 학생들이 머무는 옹진장학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정원이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각종 민원을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대이작도에 이작출장소를 신설하고, 외곽도서 등지에 소규모 행정지원센터를 차례로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장 군수는 "군정자문단, 참여예산제 등을 운영해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공항소음과 발전소 환경피해 등 군민 피해현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상생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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