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오른쪽 두 번째)과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왼쪽 두 번째)이 수원시 관계자들과 함께 홍역 대응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市, TF 구성… 현황 실시간 점검
예방 지침 만들어 어린이집 배포
전염성 질환인 홍역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가 발 빠른 대처에 나섰다.
시는 지난 21일 시장 집무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의 주재로 '홍역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갖고, 홍역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키로 했다.
TF팀은 조청식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며, 홍역발생현황 실시간 점검 및 홍역 예방 활동을 펼치게 된다.
장안구 보건소 등 관내 4개 구 보건소는 24시간 대응 체계를 구성하고, 의료기관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 관내 어린이집 1천134개소와 유치원 194개소를 전수 관리하며 홍역이 발생하면 즉시 대응할 계획이다.
'홍역 예방 지침'을 만들어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배포할 예정이다.
홍역 의심환자를 위한 음압병실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현재 동수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성빈센트병원, 수원의료원에 음압병실 69개가 있다.
염 시장은 "모든 시민이 홍역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홍역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역은 지난달 17일 대구에서 처음으로 발생했으며, 지난 7일 서울 1명, 11일 시흥 1명, 안산 18일 이후 8명이 확진받는 등 지금까지 확진 환자는 총 27명에 달한다.
한편 홍역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발진 질환으로 치사율은 낮지만 전염성이 강하다. 홍역에 걸리면 초기 3~5일 동안 감기처럼 발열·기침·콧물·결막염 등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고열과 함께 발진이 일어난다. 기침이나 재채기로 전파된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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