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발언대]'중석몰촉(中石沒鏃)' 새해 중소기업의 다짐

황현배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회장
황현배 중기중앙회 인천지역회장
기해년 '황금돼지해'가 밝았다. 돼지는 예로부터 하늘에 바치는 신성한 제물인 데다, 행운의 근원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집안에 부(富)를 가져다주는 동물로 생각해 오고 있다. 새해가 되면 경제가 살아나고 살림살이가 나아지기를 바라는 건 매년 한결같은 마음이겠지만, 그래서인지 '황금돼지해'인 올해는 어려운 우리 경제에 큰 복과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라는 심정이 각별하다. 특히, 음지에서 땀방울을 흘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마음 놓고 기업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에서 중소기업인들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중석몰촉(中石沒鏃)'을 선택했다. 사기(史記) '이광열전'에 실려 있는 고사인 '중석몰촉'은 쏜 화살이 돌에 깊이 박혔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해서 전력을 다하면 어떤 일에도 성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중소기업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중소기업만이 희망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중소기업이 경제의 중심에 서야 하고, 중소기업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중소기업 스스로도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현안에 더해 내수침체, 미·중 무역전쟁 등 작금의 경제환경이 여러 가지로 녹록지 않지만, 새로운 환경과 변화에 적응하고 선제적으로 해답을 찾는다면 위기는 다시 기회로 찾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경제회복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관심이 각별한 듯하다. 전체기업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이 기업가 정신을 되살려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는 '중석몰촉'의 정신으로 전력을 다한다면,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큰 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재물과 행운을 상징하는 기해년 한 해, 정부와 지자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모든 경제 주체들이 합심해 활력있는 대한민국 경제를 만들어 가기를 희망해 본다.

/황현배 중기중앙회 인천지역회장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