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에 나선 황교안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적극 행사 방침을 사회주의식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황 전 총리는 24일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제397회 인천경영포럼 연사로 나와 "국민연금은 공적 연금으로 국민들의 노후복지를 위해서만 사용돼야 한다"며 "연금을 통해 기업 경영에 개입한다고 하는 것은 연금의 시회주의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행사는 정부가 자유경제 핵심을 건드리는 사안"이라며 "기업에 대한 정부 개입은 경제 성장과 미래 발전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기업이 잘못하면 법에 따라 조치하면 되는 것이지 이런 방식으로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연금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한 뒤 "이번 정부가 경제를 가지고 실험하는 잘못은 끝내야 한다"고 했다.
황 전 총리는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고 여러 현안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갈등을 수습하는 것이 아니라 부추기는 여러 정책을 내놓아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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