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는 트램 실증노선 공모에 가장 적합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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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성 공모' 2차 평가를 앞둔 24일 "수원시는 트램 실증노선 공모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며 "트램을 중심으로 '사람중심 도시 교통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시 제공

"수원시는 트램 운행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점검하는 실증노선 공모 목적에 가장 적합한 도시다. 트램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을 활성화해 '사람 중심 도시 교통 체계'를 만들겠다"

24일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 2차 평가를 앞둔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 같이 밝혔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 2차 평가는 이날부터 25일까지 발표와 현장 실사가 진행된다.



염 시장은 발표자로 나서 평가위원들에게 '수원시가 실증 노선에 가장 적합한 이유'를 설명한다.

시가 실증노선 공모에 제안한 구간은 수원시가 계획한 트램 노선 중 일부인 장안문에서 kt위즈파크까지 1.5㎞다.

시는 수원역에서 행궁동, 장안문, 장안구청에 이르는 6.5㎞ 구간에 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염 시장은 "긴 시간 동안 트램 도입을 준비한 수원시는 국내 최고 수준의 트램 관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수원시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실증노선 공모 목적은 트램을 도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제반 사항을 미리 점검해보고, 트램이 도시의 효율적인 대중교통 수단이 될 수 있는지 시험해 보는 것"이라며 "신도시보다는 트램 노선에 도시의 다양한 요소가 있는 수원이 공모 취지에 가장 적합한다"고 공모 선정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실제로 수원 트램 노선에는 도시를 구성하는 문화·경제·환경 등 모든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수원역에서 출발해 문화유산(수원화성), 전통시장(팔달문시장 등 14개 전통시장), 스포츠경기장(수원종합운동장) 등을 거쳐 자연자원(광교산)에 도착한다.

수원역은 전국에서 철도교통 환승 이용자가 가장 많다. 수원 트램은 특정 목적, 시간대에 관계없이 이용자가 충분히 확보돼 최적의 실증 구간이 될 수 있다.

수원 트램의 핵심은 교통수단 환승 연계다.

수원북부외곽순환도로 조원 IC(나들목) 인근에 건립 예정인 '북수원복합환승센터' 안에 트램 차량 기지와 환승정거장을 설치해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도시철도 연계를 추진한다.

광역철도·전철뿐 아니라 고속버스와도 환승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환승연계는 수원시만의 강점이다.

'트램 도입'은 염 시장이 2006년 처음으로 수원시장에 출마했을 때 주요 공약 사항의 하나였다.

민선5기 시장으로 취임 직후인 2010년 7월에는 '친환경 교통수단 사업계획'을 수립했고, 9년여 동안 트램 도입을 추진해왔다. 전담부서(도시철도팀)을 만들고 전담직원까지 배치해 업무의 전문성과 연성정을 확보했다.

특히 전담직원은 2011년부터 9년째 트램 도입 추진을 담당하고 있다. 또 도시철도법, 철도안전법, 도로교통법 개정안 등 트램 운행에 필요한 '트램 3법'이 발의되고 통과되기까지 수원시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사업 추진 단계에서의 주민 갈등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이를 위해 시는 '원도심 대중교통 전용지구 및 노면전차(트램), 갈등영향분석 용역'을 진행 중이다. 교통시설사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내 최초의 갈등영향 분석이다.

6년 전 '생태교통 수원 2013'을 준비하면서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다. 당시 시는 주민들을 설득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렀고, 트램 도입을 위해도 주민 설득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10~11월 행궁광장 인근에서 '소통박스'를 운영해 '수원 대중교통 전용지구·트램도입'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들었다.

염 시장은 "수원 트램은 트램 도입을 추진하는 다른 도시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며 "수원에서 트램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우리나라 모든 도시에서 트램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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