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분위기… 오른 만족감" 경기도립뮤지엄 편의시설 개선사업 '마무리'

공지영 기자

발행일 2019-01-25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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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뮤지엄 숍. /경기문화재단 제공

道미술관 로비를 '놀이터'로… 또다른 재미
백남준아트센터·실학박물관등 '뮤지엄 숍'
작가아트상품 판매·신규브랜드 입점 '변신'
관람객 평가 상승 매출도 최대 2배나 늘어
경기문화재단 13억 들여 2년여 작업 '호평'

문화1
/아이클릭아트
경기도미술관은 안산 화랑유원지 한가운데 위치했다.

전면 창으로 설계된 미술관의 특성상 어디서나 푸른 나무와 갈대숲, 호수와 산책길로 둘러싸인 '공원뷰'를 즐기며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데 정작 미술관 내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특히 1층 로비는 볕이 잘 들지 않아 전반적으로 어두웠고 2층 전시실에 가기 위한 '통로'로만 활용됐다.

지난해 12월 미술관의 1층이 확 바뀌었다. 10개월 여에 걸친 미술관 편의시설 개선 공사를 통해 1층 로비의 쓰임새가 관람객의 '놀이터'로 완전히 탈바꿈된 것.

볕이 잘 들지 않는 한 쪽 벽면에는 '미디어 월(wall)'을 조성해 미술관 전시와 소장품, 각종 미술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정보 서비스가 구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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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아트센터 뮤지엄 숍. /경기문화재단 제공

또 미디어 월 맞은편, 전면 창이 설치돼 볕이 잘 드는 넓은 공간에 뮤지엄 숍을 새롭게 조성했다. 특히 디자인 부분이 많이 변화했다.

천장에 스테인리스 소재의 반사판을 장식화해 자연의 빛이 반사되면서 어두웠던 미술관 내부의 분위기를 바꿨다.

뮤지엄 숍의 상품군도 19개의 신규 브랜드를 입점시켜 실생활과 예술이 접목된 상품들로 진열해 관람객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주세균, 허상욱, 아뜰리에수 등 미술관과 연을 맺은 작가들의 작품을 응용한 상품도 볼 수 있다.

미술관은 미술관 소장품과 전시작가와의 콜라보 작업을 통해 독창적인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올해의 숙제라고 전했다.

미술관을 끝으로 2년여에 걸쳐 총 13여억원의 예산을 들인 '경기도립뮤지엄'의 편의시설 개선사업이 마무리됐다.

가장 눈에 띈 변화는 '뮤지엄 숍'이다. 달라진 도립 뮤지엄의 모습에 전시를 보러오는 즐거움 외에 뮤지엄 숍을 보는 재미가 톡톡하다는 게 관람객들의 전반적인 평이다. 이는 실제로 매출, 만족도와 같이 수치의 변화에서도 볼 수 있다.

개선이 끝난 지 1년 6개월여 지난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등은 개선 전보다 2배 가량 매출이 늘어났다. 이후 개선작업을 펼친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등도 개선 전과 비교해 17% 가량 매출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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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박물관 뮤지엄 숍의 아트상품. /경기문화재단 제공

만족도 조사에서 드러난 관람객의 평가도 고무적인 수준이다.

백남준 아트센터는 지난해 뮤지엄숍 만족도 조사에서 93.16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개선 전 76.5점이었던 경기도박물관은 개선 후 만족도 조사에서 86.24점을 기록하며 높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그동안 축적됐던 관람객의 건의사항을 대폭 반영한 점도 눈에 띈다.

어린이박물관은 주말마다 야외에서 입장 대기를 해야 했지만 1층 로비를 확장한 개선작업 이후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관람객이 기다릴 수 있게 돼 부모들의 만족이 높다.

또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 마니아'들이 자주 찾는 뮤지엄의 특성을 반영해 백남준을 반영한 독창적인 상품개발에 주력했는데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 브랜드 독창성과 디자인에 대해 이용객 56%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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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 뮤지엄 숍. /경기문화재단 제공

실학박물관은 지역의 박물관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남양주 뿐 아니라 양평 등 주변 지역에서 아트 상품을 창작하는 작가들을 직접 발굴, 지난해 10여 작가의 아트상품을 뮤지엄 숍에 판매해 작가와 관람객을 잇는 가교가 됐다.

올해는 정동환, 예수정 등 유명 배우를 홍보대사로 임명해 더 많은 아트상품 작가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오랫동안 편의시설을 개선하지 못해 관람객의 외면을 받았지만, 2년여에 걸친 기간 동안 관람객의 의견을 다양하게 반영하면서 꼼꼼하게 뮤지엄 편의시설을 개선했다. 올해 경기도박물관과 어린이박물관 등은 개선작업을 추가해 이용객 편의를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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