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

[맛집을 찾아서]인천 옥련동 '신계동 장어'

불판 위 펄떡이는 쫄깃한 꼬리 '몸보신에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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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건강한 재료로만 승부" 자부심
참숯에 노릇하게 구워 입안에 '사르르'
예산서 공수한 옛날식 '쌍송국수'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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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자락의 인천 연수구 옥련동 '신계동 장어'는 숯불에 구운 두툼하고 쫄깃한 장어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신계동 장어'의 이근명(57) 사장은 "저렴한 가격으로만 승부하는 다른 장어집과는 다르다"며 "건강한 장어만 판매한다는 자부심으로 가게를 운영한다"고 강조한다.



손님들은 우선 불판에 올릴 때 꼬리가 움직이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건강한 장어가 아니고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다. 하루 200kg씩 쌩쌩한 장어를 공수해 자체 수족관에 풀어 놓은 뒤 바로 잡아 손질한다.

장어살이 노릇노릇 익기 시작해 기름기가 먹기 좋게 빠지면 채 썬 생강을 얹어 소스에 찍어 먹는다. 두툼하면서도 쫄깃쫄깃하고 잡내가 전혀 나지 않아 고소하고 담백하다.

횡성 참숯으로 구워 입안에 퍼지는 참숯 향도 일품이다. 상추와 깻잎에 얹어 부추를 넣고 쌈을 싸먹으면 느끼함까지 잡아준다. 함께 나오는 꼬막 무침, 가리비, 석화 등의 밑반찬도 입맛을 돋운다.

장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쌍송국수'도 이 집의 별미다. 충남 예산의 옛날식 제면소인 '쌍송국수'에서 가져온 국수로,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다. 쌍송국수로 만든 김치 냉국수, 잔치국수는 장어를 먹고 난 후 맛 보는 이 집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신계동 장어가 맛집으로 소문난 이유는 '건강한 장어'를 주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국산 실뱀장어를 전라도 신계동 양식장에서 키운 장어만을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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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를 대량으로 기르기 위해 흔히 넣는 항생제나 첨가물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또 하나의 비결은 무게를 속이지 않는 '정량 판매'다.

이근명 사장은 "중국산 실뱀장어를 들여와 국내에서 속성으로 키우는 다른 장어와 달리 신계동의 넓은 양식장에서 친환경으로 장어를 키우고 있다"며 "모든 밑반찬 주재료까지 국산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계동 장어는 1kg에 6만9천원이다.

장어탕, 쌍송국수 등의 식사류도 판매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 572-5. (032)831-1092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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