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브루마지뉴 지역에서 발생한 광산 폐기물 저장 댐 붕괴 사고로 현재까지 40명 가까이 사망하고 수 백여명이 실종 상태이다. 실종자 수색 작업에 박차가 가해지면서 26일 시신들이 계속 발견돼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댐 붕괴로 흙더미가 마을을 덮친 모습. /AP=연합뉴스 |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州)의 광산 댐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34명 이상 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나스 제라이스 소방당국은 전날 일어난 댐 붕괴 사고로 최소 34명이 숨졌으며, 수백명의 실종자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소방당국은 약 300명이 실종됐으며 생존자 46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댐이 무너지면서 쏟아진 흙더미가 인근 마을로 밀려들어 건물과 도로를 덮친 탓에 구조 작업에 10여대의 헬리콥터가 동원됐다.
사고는 지난 25일 오전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州)의 주도(州都)인 벨루오리존치시 인근 브루마지뉴 지역에 있는 광산의 댐 3개가 무너지면서 일어났다.
이 댐들은 브라질의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리(Vale)가 관리하는 곳으로 높이는 86m에 달하며 1977년 완공됐다.
주 정부가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댐에 균열이 생기면서 붕괴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힌 가운데 연방경찰은 댐 붕괴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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