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 조합장, 8년간 직거래 장터 등 성과내
도전자들 기본기·젊은 패기·행복 '강점' 어필
의왕농협은 1970년 설립돼 조합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각종 복지사업과 환원사업을 전개하며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조합원 수가 1천517명에 이르는 의왕농협 17대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5명의 후보가 출마 의지를 밝혔다.
현재 조합장인 김호영(68) 조합장은 3선에 도전한다. 그는 2011년 15대, 2015년 16대 조합장을 역임하며 하나로마트 내 로컬푸드 코너를 설치하고, 오매기 종합창고 부지에 의왕시 직거래장터인 '행복한 농부마켓'을 개장하는 등 성과를 냈다.
김 조합장은 "조합원 실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여는데 앞장서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내실경영으로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수익창출을 통해 조합원 배당을 증대시키며, 직거래 장터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신사업 발굴에 힘써 조합원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원용(66) 의왕시 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탄탄한 기본기'를 내세우며 "다양한 경력으로 농협 업무를 더 잘 아는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며 조합장 교체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이사장은 경영학과 출신으로 농협에 꼭 필요한 과목을 전공했음을 강조하며 조합원이 최우선이자 조합원 편에 서 있는 조합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52세로 후보자들 중 가장 젊은 오세진 전 의왕문화원 사무국장은 "50대의 빠른 판단력과 힘찬 추진력을 장점으로 농협의 변화를 이끌어 연임을 위한 조합장이 아닌 조합원의 대리인으로서 전체 조합원의 만족도를 두 배로 높이고 직원들의 출근길이 즐거운 활기찬 의왕농협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응천(63) 전 의왕농협 상임이사는 "농협다운 농협으로 변화가 필요한 중요한 때"라며 "농협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조합원의 행복도 커져야 되며 지역사회에도 소소한 행복의 나눔이 공유돼 하나 되는 농협을 만들고자 한다"는 출마 이유를 밝혔다.
정순구(70) 의왕시농촌마을연합회 고문은 노인건강검진을 매년 실시하고 검진비 전액을 농협에서 지원하는 등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조합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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