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설 선물 미끼… '인터넷 사기' 주의보

지난 3일 성남시 수정구에서는 온라인 카페를 통해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판다고 속인 뒤 돈만 받아 챙긴 A(24)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상품권을 시중가보다 10%가량 싼 가격에 판매한다는 게시물을 올려 피해자를 모집한 뒤 돈만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22명으로부터 2천100여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3일에는 인터넷 중고장터에 '롱 패딩과 가전제품을 싸게 판다'는 글을 올려 피해자 60여 명으로부터 1천500여만원을 가로챈 B(23)씨가 경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상품권이나 명절 선물 판매를 매개로 한 인터넷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설 명절 기간 경기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인터넷 사기 사건은 모두 321건으로 236건에 그친 전년과 비교해 36% 늘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인터넷 직거래 시 계좌이체보단 안전거래 사이트(에스크로)를 이용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URL은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영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