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전당대회 참여… '황교안·오세훈·홍준표' 등 잠룡 빅3 대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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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표가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면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빅3 대접전' 구도로 진행된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그리고 홍 전 대표가 내달 치를 전당대회에 나선 것으로, 보수진영의 대권 잠룡들이 모두 참여하게 됐다.

홍 전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자신의 저서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 후 당대표 출마선언을 한다.



홍 전 대표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을 사퇴했다. 이후 유튜브 1인 방송 'TV 홍카콜라' 등을 통한 외곽 보수 진지 구축에만 힘을 써왔다.

홍 전 대표의 전당대회 참여는 보수진영 유력 대권 주자인 황 전 총리가 중앙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레이스 완주 의지를 보이면서 '황교안 대세론'이 자리하게 되자, 7개월여 만에 현실정치 복귀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당은 제가 탄핵의 폐허 위에서 당원들과 합심해 일구어낸 당"이라며 "다시 '도로 탄핵당', '도로 국정농단당', '도로 친박(박근혜)당', '도로 특권당', '도로 병역비리당'으로 회귀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당과 한국 보수 우파 세력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황 전 총리를 작심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출마선언을 하면서 황 전 총리가 등판해 재차 탄핵국면으로 회귀하는 일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과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저지하는 강력한 대안 야당으로의 변모를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황 전 총리는 이날 평택 해군 2함대를 찾아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했다. 해군 2함대는 연평해전과 천안함 사건을 겪은 부대로,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노린 안보 행보로 풀이된다.

황 전 총리는 천안함 46용사 추모비 앞에서 묵념을 한 뒤 故 장철희 일병을 기리기도 했다. 기념관 방명록에는 "그대들의 희생으로 지킨 자유대한민국의 평화,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홍 전 대표에 대해서는 "귀한 한국당의 인적 자원으로, 한국당을 키우고 세우면서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막아내는 데 홍 전 대표와 힘을 합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력 당권 주자인 오 전 시장은 강원 원주를 방문, 핵심 당원 합동간담회에 참석해 당심을 공략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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