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 국정연설, 한국시간 오전 11시… 2차 북미정상회담 언급 가능성 '주목'

2019020601000150000006541.jpg
집권 3년 차에 접어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연방의회에서 새해 국정연설을 한다. /AP=연합뉴스

집권 3년 차에 접어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연방의회에서 새해 국정연설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무역 ▲사회기반시설(SOC) ▲건강보험 ▲국가안보 등 5개 분야에 초점을 맞춰 트럼프 정부의 후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밝힌다.

특히 국정연설에서는 북한과 미국의 2차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공식 발표될 수 있어 주목된다. 국정연설은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후 9시(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 시작된다.



2차 정상회담 개최지는 베트남 다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 매체인 NNN은 오는 25일 전후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언론 인터뷰에서 2차 정상회담 일정 발표가 "국정연설 혹은 그 직전에 (별도로) 이뤄질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비핵화 후 북한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비핵화 조치와 실행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2차 정상회담에서 다룰 구체적인 비핵화 의제와 목표가 제시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이뤄지는 시점에 북미는 평양에서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에 착수한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 방북,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 등 주요 쟁점을 조율할 예정이어서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국정연설에서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최대의 압박' 작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모으는 데 주력했다. 트럼프 정부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 앞으로 끌어낸 데는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이 역할을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국정연설을 관통하는 주제는 '위대함을 선택하기'(Choosing Greatness)이다. 트럼프 정부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구체화한 각종 정책에 대한 초당적인 지지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AP통신은 이번 연설 주제에 대해 "화합의 비전을 제시하고 대야(對野)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관계자도 사전 브리핑에서 "많은 영역을 다루는 연설이 될 것이지만, 그중 일부는 화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이 강하게 반대하는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배정해 달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면 향후 정국의 마찰계수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합법적인 이민제도 개선안을 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분야에서는 나프타(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를 대체하는 자유무역협정인 USMCA 비준 요청, 미·중 무역협상 경과 및 비전 제시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여야가 모두 지지하는 도로, 철도, 학교 등 SOC 투자 프로젝트, 건강보험·약값 인하 대책과 시리아·아프간·이라크 등 국외 전쟁 상황과 대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디지털뉴스부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