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장병·경찰대생, 소외층에 도움
같은층 진로센터와 공간 활용 갈등
6년만에 폐교 위기… 市 중재 나서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제1항공여단 하남기지에서 군 복무 중인 장병들과 경찰대 재학생들이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들을 가르치고 있는 '하남 청소년나눔배움터'(2017년 9월 26일자 10면 보도)가 문을 닫을 처지에 놓이게 됐다.
7일 하남 청소년나눔배움터에 따르면 덕풍동 하남푸드뱅크 2층에 마련된 청소년나눔배움터 공간이 협소해 같은 층에 입주해 있는 하남진로체험지원센터와 공동출입문 및 배움공간 사용 등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문을 연지 6년여만에 폐교 위기까지 내몰리고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 경찰대 재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위해 재능기부에 나서면서 공간 사용을 놓고 다툼이 잦아지는 등 양측간 갈등이 깊어진 상태로, 공간 분리에 이어 덕풍동 고운최치원도서관 활용방안까지 제시됐지만, 양측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13년 3월부터 시작된 청소년나눔배움터는 국내 명문대 출신뿐만 아니라 미국 UCLA, 유타대, 버클리대, 캐나다 더글러스 칼리지, 중국 신화대 등 국내외 명문대에 재학 중인 제1항공여단 하남기지 장병들이 매주 화·금요일 지역 추천을 받은 저소득층 가정의 중학생 40여명을 가르치며 배움의 목마름을 채워주고 있다.
방학엔 경찰대 재학생들까지 재능기부에 나서는 등 올해만 10여명이 서울 명문대에 입학하는 등 매년 다수의 대학 합격생을 배출해내며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더 큰 인재로 키우는 우수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하남시와 하남 청소년나눔배움터, 제1항공여단장이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인 학습지원과 희망적인 미래 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한 '청소년 방과 후 학습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진옥 청소년나눔배움터 대표는 "마음껏 공부할 공간이 없어 인근 커피숍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며 폐교를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조만간 청소년배움터와 진로체험센터 대표를 불러 함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같은층 진로센터와 공간 활용 갈등
6년만에 폐교 위기… 市 중재 나서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제1항공여단 하남기지에서 군 복무 중인 장병들과 경찰대 재학생들이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들을 가르치고 있는 '하남 청소년나눔배움터'(2017년 9월 26일자 10면 보도)가 문을 닫을 처지에 놓이게 됐다.
7일 하남 청소년나눔배움터에 따르면 덕풍동 하남푸드뱅크 2층에 마련된 청소년나눔배움터 공간이 협소해 같은 층에 입주해 있는 하남진로체험지원센터와 공동출입문 및 배움공간 사용 등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문을 연지 6년여만에 폐교 위기까지 내몰리고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 경찰대 재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위해 재능기부에 나서면서 공간 사용을 놓고 다툼이 잦아지는 등 양측간 갈등이 깊어진 상태로, 공간 분리에 이어 덕풍동 고운최치원도서관 활용방안까지 제시됐지만, 양측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13년 3월부터 시작된 청소년나눔배움터는 국내 명문대 출신뿐만 아니라 미국 UCLA, 유타대, 버클리대, 캐나다 더글러스 칼리지, 중국 신화대 등 국내외 명문대에 재학 중인 제1항공여단 하남기지 장병들이 매주 화·금요일 지역 추천을 받은 저소득층 가정의 중학생 40여명을 가르치며 배움의 목마름을 채워주고 있다.
방학엔 경찰대 재학생들까지 재능기부에 나서는 등 올해만 10여명이 서울 명문대에 입학하는 등 매년 다수의 대학 합격생을 배출해내며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더 큰 인재로 키우는 우수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하남시와 하남 청소년나눔배움터, 제1항공여단장이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인 학습지원과 희망적인 미래 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한 '청소년 방과 후 학습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진옥 청소년나눔배움터 대표는 "마음껏 공부할 공간이 없어 인근 커피숍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며 폐교를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조만간 청소년배움터와 진로체험센터 대표를 불러 함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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