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관 과장 |
박민관 광명시 기후에너지과장은 지난 8일 수소차 산업발전을 이끌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의선 수석부회장에게 광명에 있는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 수소충전소 설치를 검토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했고, 이 편지내용을 최근 일부 언론사에 공개했다.
박 과장은 편지에서 "현대차그룹의 수소차 산업발전 전략에 동의한다"며 "광명에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이 가동되고 있기 때문에 광명에 수소충전소가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명시는 현재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 도시가 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우선으로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박 과장은 "광명시는 이달 중 현대차에서 생산하는 수소차를 관용차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며 "시민들과 함께 에너지 자립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특히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지방정부, 기업, 시민이 함께 뜻을 모아야 한다"며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수소충전소를 광명에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끝으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이 있는 광명에 수소충전소가 설치돼 신재생에너지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설치 시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광명시는 시민들이 수소차를 구매할 경우 1천만 원(국비는 2천25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에 수소차 50만 대 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하는 등 수소차 산업발전에 힘쓰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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