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광역 내리 6선… 인천 지방의회 '역사'

박승희 前 시의회 부의장 별세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9-02-11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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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판매왕 수필가 등단도
20여년 초교앞 교통정리 봉사

박승희 전 인천시의회 부의장 부고
박승희(사진) 전 인천시의회 부의장이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하다 지난 9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박승희 전 부의장은 1995년 7월 제2대 서구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23년 동안 기초의원 3번, 광역의원 3번을 내리 역임한 인천 지방의회의 역사로 통했다.

서구 가좌동 출신의 박 전 부의장은 특유의 친화력과 부지런함을 바탕으로 지역구 민원과 인천시 현안을 챙기며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20년 넘게 매일 아침 서구의 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교통정리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린 학생들의 든든한 지킴이가 되어 주기도 했다.

1995년 지방 정치에 뛰어들기 전 가좌동의 기아자동차 판매점에서 일할 당시 전국 '자동차 판매왕'을 차지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는 일화는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문학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시의원을 하는 동안 '한국수필'을 통해 등단한 수필가이기도 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4선에 도전했으나 낙선해 7대 의회를 끝으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국제친선문화교류협회 이사장으로서 한중문화교류 사업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해왔다.

박승희 전 부의장은 올해 초 급성 백혈병이라는 뜻하지 않은 병마와 싸우게 됐다. 서구 정치권을 비롯한 인천지역 각계에서는 박 전 부의장에게 필요한 혈소판 헌혈에 동참해달라는 호소가 SNS를 통해 퍼지기도 했다.

지난 8일 병석에서 67번째 생일을 맞았던 그는 다음 날인 9일 세상과 작별했다. 박승희 전 부의장의 빈소가 차려진 동구 청기와장례식장에는 고인의 넋을 기리는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박 전 부의장의 영결식은 11일 부평가족공원 승화원에서 열린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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