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판·도배·페인트 등 공사판… 의왕백운밸리 날림 사전점검

28일 입주앞둔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입주자, 설비 미완성 억지진행 항의
시공사 "4월28일까지 마무리할것"


3월에 새 아파트 입주예정인 A씨는 지난 10일 입주자 사전점검 후 시름에 잠겼다.

시공이 완료된 아파트에서 몇 가지 하자 정도만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안내받은 집안은 도저히 입주할 수 없을 정도의 상태였기 때문이다.



A씨는 "우리 집은 1층으로, 지하실이 있는데 장판, 페인트칠, 계단설치 등이 아무 것도 안돼 있었고, 집안 도배도 안 돼 있는 등 내부 공사가 무엇 하나 마무리된 것이 없었다"며 "하자보수 신청서에 '완전 미시공'이라고 썼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12일 의왕시와 입주예정자 등에 따르면 의왕백운 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2월 28일 4천여 세대의 입주 개시를 앞두고 지난 9~11일 3일 동안 입주자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12일에 경기도 품질검수, 27일 시의 사용승인을 받아 입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입주자들이 장판, 싱크대, 변기 등 기본적인 설비 공사도 다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억지로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며 시공사 측에 항의하는 것은 물론, 시에 사용승인을 미뤄달라는 민원을 쏟아내고 있다.

한 민원인은 "시공사가 비용문제 등으로 사전점검을 무리하게 진행한 것 같다"며 "공사장에 입주할 수 없으니 안전을 위해서라도 시가 준공 전에 철저하게 현장 점검 및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시공자 관계자는 "설연휴에도 공사를 진행했으나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입주가 끝나는 4월 28일까지 각 세대별 입주일에 맞춰 입주에 차질이 없게 공사를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전점검 및 경기도 품질검사 실시 결과를 종합해 시정조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이 주 내로 통보할 계획"이라며 "민원 사항에 따라 입주자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민정주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