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 봄배구 농사 초치는 '2약'

배구팬 눈길 사로잡는 남자부 '고춧가루 부대'

김종화 기자

발행일 2019-02-13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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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덕
서재덕을 비롯한 수원 한국전력 선수들이 지난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KOVO 제공

하위권 한전·KB손보 매번 투혼
대한항공 등 선두 팀들 간담 서늘
"다음시즌 위해 기량·조직 정비"


2018-2019 프로배구 엠블럼
남자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과 의정부 KB손해보험이 후반기 순위권 싸움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싸움에서는 밀려났지만 1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3강 팀들을 괴롭히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12일 현재 승점 17(3승27패)의 초라한 성적에도 매경기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최하위가 확정됐지만 매경기 상대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지난 7일 천안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인천 대한항공과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경기는 내줬지만 포기하지 않는 끈끈한 배구로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서재덕이 29경기에서 538득점을 올려 득점 부문에서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전체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서재덕은 리시브 효율 48.84%, 성공률 46.56%를 기록하는 등 멀티플레이어로서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중 우리카드에서 이적한 최홍석, 팀내에서 차세대 공격수로 성장 중인 공재학, 세터에서 리베로로 전향해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승현 등은 후반기로 갈수록 한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KB손보는 4라운드부터 3강 팀들에게 매운맛을 보여주고 있다. KB손보는 3라운드까지 4승(14패)에 그쳤지만 4~5라운드에서는 8승(4패)을 올리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12일 현재 승점36(12승8패)으로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KB손보는 3위 우리카드(18승11패·승점56)와 승점차가 20이나 벌어져 있다. 하지만 시즌 막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두팀 모두 매경기 승리를 위해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보여주는 건 다음 시즌 때문이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배구가 이번 시즌만 하고 끝나는게 아니기에 우리 팀만의 색깔을 보여주자고 주문한다. 매경기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그는 "비록 순위 싸움에서는 밀려났지만 다음 시즌 도약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성장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기량이 향상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조직력을 더 탄탄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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