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관계가 수교 이래 최악의 국면에 놓인 가운데 인천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민간차원의 교류 행사가 진행됐다. 일본 구마모토시 가쿠엔대학교 학생 14명과 인천의 고등학생 25명이 지난 11일부터 '공정무역(公正貿易)'을 매개로 한 첫 국제교류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일본 대학생들은 가쿠엔대 캠퍼스에서 라오스산 공정무역 커피와 일본 공정무역 회사의 초콜릿 등을 판매하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 작전여고 학생들은 사회적경제와 공정무역 등을 연구하는 동아리인 사회적경제연구반 소속이다. 이들은 작전여고에서 공정무역 간담회를 통해 구마모토와 인천에서 전개되고 있는 공정무역 활동을 공유하고, 바람직한 공정무역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가쿠엔대 학생들은 이어 인천에서 운영되고 있는 생활협동조합과 공정무역 매장들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공정무역은 저개발국가의 가난한 생산자와 노동자들이 만든 물건을 합리적인 가격에 거래함으로써 경제적 자립을 돕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열악한 조건의 생산자들을 위한 기회 창출, 투명성과 책임성, 생산능력 배양, 공정한 가격 지불, 양성 평등, 합리적인 노동조건, 환경보호 등을 원칙으로 한다. 교역품목은 주로 커피, 코코아, 차, 바나나, 꿀, 면, 와인, 과일 등 재배작물과 수공예품이다. 가쿠엔대가 위치한 일본 구마모토시는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Fair Trade Towns International : FTT)에 의해 지난 2011년 아시아 최초로 공정무역 도시로 인증됐다. 인천시는 재작년 11월 FTT로부터 '공식인증(Officially Recognized)'을 받음으로써 대한민국 제1호 공정무역도시가 됐다.
인천은 인천공정무역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태국 북부 치앙라이 고산지대에 사는 소수민족이 재배하고 있는 커피를 공정무역 형태로 들여오고 있다. 전통적으로 양귀비를 재배하며 불안한 생계를 이어왔던 이 지역 소수민족들은 이제 공정무역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마을 공동체 프로젝트와 학교 무료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구마모토는 지난 2014년 제1회 공정무역 국제박람회 개최를 시작으로 해마다 국제박람회를 열고 있고, 시민 10명중 4명이 공정무역을 이해하고 있는 일본 공정무역 운동의 선도 도시다. 이런 두 도시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한일 관계가 이토록 엄혹한 상황에서 양국과 지구촌의 공동번영을 위한 논의의 공간을 마련했다하니 기특하고 대견할 따름이다.
공정무역은 저개발국가의 가난한 생산자와 노동자들이 만든 물건을 합리적인 가격에 거래함으로써 경제적 자립을 돕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열악한 조건의 생산자들을 위한 기회 창출, 투명성과 책임성, 생산능력 배양, 공정한 가격 지불, 양성 평등, 합리적인 노동조건, 환경보호 등을 원칙으로 한다. 교역품목은 주로 커피, 코코아, 차, 바나나, 꿀, 면, 와인, 과일 등 재배작물과 수공예품이다. 가쿠엔대가 위치한 일본 구마모토시는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Fair Trade Towns International : FTT)에 의해 지난 2011년 아시아 최초로 공정무역 도시로 인증됐다. 인천시는 재작년 11월 FTT로부터 '공식인증(Officially Recognized)'을 받음으로써 대한민국 제1호 공정무역도시가 됐다.
인천은 인천공정무역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태국 북부 치앙라이 고산지대에 사는 소수민족이 재배하고 있는 커피를 공정무역 형태로 들여오고 있다. 전통적으로 양귀비를 재배하며 불안한 생계를 이어왔던 이 지역 소수민족들은 이제 공정무역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마을 공동체 프로젝트와 학교 무료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구마모토는 지난 2014년 제1회 공정무역 국제박람회 개최를 시작으로 해마다 국제박람회를 열고 있고, 시민 10명중 4명이 공정무역을 이해하고 있는 일본 공정무역 운동의 선도 도시다. 이런 두 도시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한일 관계가 이토록 엄혹한 상황에서 양국과 지구촌의 공동번영을 위한 논의의 공간을 마련했다하니 기특하고 대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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