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시민청원1호 답변에 "최선을 다하겠다" 내놔

김성호 기자

입력 2019-02-18 18: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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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이 동춘1구역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초등학교의 정상 개교를 촉구하는 시민청원 1호(2월 15일 6면 보도)에 대해 "정상 개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최선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겠다는 방법이 빠져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15일 시민청원 온라인 게시판인 '소통도시락'에 답변을 올려 "동춘1조합이 학교를 착공하지 않는다면 이는 인천시민과 입주예정자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사업 인허가 기관인 인천시청, 기부채납 주체인 동춘1조합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학교가 정상 개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인천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동춘1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연수구 동춘동 754일대에 3천254세대의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등을 짓는 사업이다. 조합이 학교용지와 시설을 짓고 기부채납하는 방식의 동춘1구역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이 2010년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결정됐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청과 도시개발 조합이 2017년 10월 관련 협약을 맺은 뒤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에서 2017년 12월 학교 신설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조합은 사업비 손실 등을 시교육청의 개교 상황 확인 요청에 "기부를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답하며 학교 설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시교육청은 학생 배치에 혼란을 우려해 최근 공동주택 공사중지 요청을 연수구에 보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조합, 연수구, 인천시 등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지만, 답을 찾지 못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업 인가권이 시에 있어 교육청이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다"고 답했다.

시교육청의 답변에 대해 입주 예정자들은 "답변이 아니라 상황설명에 가까웠다. 노력하겠다는 답변에 실망했다"며 "집회나 기자회견 등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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