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불똥 잘못 털어서…'오산 원룸 화재' 30대 남성 실형

손성배 기자

입력 2019-02-19 18: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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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오산시에서 '담뱃불 원룸 화재(2018년 4월 30일자 인터넷 보도 )'를 일으킨 30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안은진 판사는 중실화, 중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강 모(37) 씨에게 금고 1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강씨는 실형이 선고됨에 따라 법정에서 구속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오산의 한 6층짜리 원룸 건물에 살던 강씨는 지난해 4월 22일 재활용품 분리수거장 앞에서 담배를 피운 뒤 불똥을 튕겨 털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담배 불똥으로 인해 재활용품 상자에 불이 붙었고, 이 불로 건물 4층에 살던 주민이 2년간 치료가 필요한 화상을 입는 등 16명이 다쳤고 20억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났다.

재판부는 "주변에 잘 타는 물건들이 없는 곳에서 담뱃불을 끄고 이후 불이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했더라면 이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강씨의 과실이 중대하다고 판단했다.다만 재판부는 "피해가 커진 데에는 불이 붙기 쉬운 건물 구조의 탓도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며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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