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찾는 베를린 장벽 벽화 거장

경기도 초청 카니 알라비 오늘 방한… '예술공간' 조성 방안 논의

강기정 기자

발행일 2019-02-20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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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사이드 작품2

독일 분단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에 평화의 가치를 불어넣은 작가 카니 알라비(64·사진)가 20일 경기도의 초청으로 방한, DMZ를 찾는다.

평화의 공간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DMZ를 예술적 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취지로, DMZ의 가치를 살려 세계인이 주목하는 평화지대로 만들겠다는 목표 하에 파주~개성간 평화마라톤·DMZ평화포럼 등을 추진하는 경기도의 모습과 맞물려있다.

남북 평화협력 무드가 북·미 정상회담 이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의 DMZ 방문이 더욱 의미를 가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20일 카니 알라비 독일 이스트사이드갤러리협회장과 DMZ를 방문할 계획이다.

카니 협회장은 베를린 장벽 붕괴 전인 1990년 벽 동쪽에 21개국 118명의 미술작가들이 통일을 염원하며 그려넣은 1.3㎞길이의 벽화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에 참여했던 작가다. 1996년부터 이스트사이드갤러리 협회장을 맡고 있다.

앞서 카니 협회장은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이었던 2015년 분단의 아픔을 주제로 한국과 독일이 공동으로 개최한 전시회 '미안해 정말 미안해'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한 바 있다.

당시 카니 협회장은 "한국의 DMZ에도 예술을 통해 평화로운 공존을 만들어낼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었는데, 3년 반만에 직접 이를 위한 행보에 나서게 된 셈이다.

이 부지사와 카니 협회장은 이날 DMZ 일대를 둘러보며 이곳을 세계적 명소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부지사 측은 "이스트사이드갤러리협회의 DMZ 방문은 이곳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 곳으로 조성하는데 매우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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