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폭행을 담은 영상물이 공개됐다. 태블릿 피씨를 던져 전남편의 발가락이 상처를 입은 사진도 뒤따라 알려졌다. /연합뉴스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난해 이혼소송을 낸 박모씨에게 폭행을 가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물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네가 딴 소리를 하니까 그렇지! 쓸데없는 소리를 하니까!" 또는 "죽어! 죽어! 죽어! 죽어버려!" 등 소리를 지르는 음성이 담겼다.
이어 태블릿 피씨를 박씨의 발가락에 던져 상처를 낸 사진도 공개됐다.
한편 박씨는 지난해 4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아내의 폭언·폭행을 주된 이혼 청구 사유로 들었다.
초등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2010년 10월 결혼해 쌍둥이 자녀를 슬하에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조현아 씨는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자녀를 학대한 사실이 없으며 폭행 역시 술 또는 약물에 취해 (박씨가) 이상증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박씨는 특수상해·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배임 등 혐의로 조 전 부사장을 19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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