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아트 만난 클래식, 인천서 '천지창조' 막오르다

스페인 그룹 '라 푸라 델스 바우스' 아트센터인천 내달1·2일 초연무대
사진2. 천지창조_(c) claudia_hoehne
라 푸라 델스 바우스의 '천지창조' 공연 모습. /아트센터 인천 제공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대표작 재해석
1천ℓ수조·크레인동원 와이어 연출
신이 만든 에덴동산 모습 완벽 구현
혁신적인 공연예술장치 기대감 키워


스페인의 비주얼 아트 그룹 '라 푸라 델스 바우스'가 제작한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가 3월 1일과 2일 오후 5시 아트센터 인천(ACI)에서 펼쳐진다.

ACI의 2019년 시즌 개막 공연으로 선보이는 이 작품은 국내 초연작이자 ACI 단독 개최작이다.



1천ℓ가 넘는 수조, 와이어 연출을 위한 크레인, 프로젝션 맵핑 등 클래식 공연에서 상상할 수 없는 독창적 무대연출을 선보이며 7일간의 천지창조를 음악과 함께 펼칠 예정이다.

고음악의 디바 소프라노 임선혜, 빈 국립극장과 라 스칼라에 혜성같이 데뷔한 베이스바리톤 토마스 타츨, 테너 로빈 트리췰러가 솔리스트로 나서며, 김성진이 지휘하는 고음악 전문연주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그란데 오페라 합창단이 참여한다.

2017년 6월 독일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홀 오프닝 공연 때 이 작품에 참여했던 소프라노 임선혜는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된 라 푸라 델스 바우스 표 '천지창조'는 이 음악으로 표현될 수 있는 무대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밝히며 한국 초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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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천지창조'.

라 푸라 델스 바우스는 카를로스 파드리사가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그룹으로, 비주얼 아트와 디지털 드라마, 현대 연극 및 오페라 공연으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공연예술을 선보여 왔다.

이들은 현대적 기술과 감각을 클래식 음악과 접목시켜 기존에 상상할 수 없었던 혁명적 무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파드리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막식 연출을 맡으며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과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는 성경의 창세기와 밀턴의 '실낙원'을 기반으로 삼은 대본에 곡을 붙인 것으로, 종교적 색채가 강한 작품이다.

전체가 3부분으로 나뉘고 모두 34곡이 담겨있다. 1부와 2부는 세 천사가 등장해 신이 천지를 창조하는 6일 동안의 과정을 노래하고, 3부에서는 에덴동산에 살았던 두 명의 인간, 아담과 이브가 등장해 이야기를 끌어간다.

힘차고 웅장한 엔딩곡 '아멘'을 끝으로 1시간 50분 가량의 대서사가 마무리 된다. 라 푸라 델스 바우스는 오라토리오 음악형식에 마치 오페라와 같은 무대와 연출, 성악가들의 연기를 가미한 참신한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료는 2만~10만원. 문의 : (032)453-770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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