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크로스컨트리 남자일반부 15㎞에 나선 이건용이 대회 2관왕을 위해 경기장 첫번째 경사를 오르는 모습./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
"살짝 아쉬운 1등을 했습니다. 남은 경기를 위해 더 집중하겠습니다."
이건용(경기도체육회)이 21일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크로스컨트리 남자일반부 15㎞ 프리스타일에 출전해 37분51초91로 결승선을 넘어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전날 크로스컨트리 클래식 10㎞(30분09초26)로 1위를 기록한 것과 프리스타일 점수를 합산한 복합 점수에서 종합 1위에 올라 2관왕을 완성했다.
대신 지난해 동계체전에 이어 2회 연속 4관왕 도전은 실패했다.
이건용은 "이번 동계체전을 나서면서 국가대표 유지를 목표로 했다"며 "20일 금메달을 딴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고교 3학년 여름 자전거를 타고 대관령을 넘다 절벽으로 떨어져 폐가 손상된 데다가, 갈비뼈 4개가 부러졌다. 십자인대도 파열됐다. 후유증이 최근까지도 이어지다가 다행히 지난달 말 치른 전국스키선수권 대회부터 성과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건용(경기도체육회)이 21일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크로스컨트리 남자일반부 15㎞ 프리스타일에 출전해 37분51초91로 결승선을 넘어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전날 크로스컨트리 클래식 10㎞(30분09초26)로 1위를 기록한 것과 프리스타일 점수를 합산한 복합 점수에서 종합 1위에 올라 2관왕을 완성했다.
대신 지난해 동계체전에 이어 2회 연속 4관왕 도전은 실패했다.
이건용은 "이번 동계체전을 나서면서 국가대표 유지를 목표로 했다"며 "20일 금메달을 딴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고교 3학년 여름 자전거를 타고 대관령을 넘다 절벽으로 떨어져 폐가 손상된 데다가, 갈비뼈 4개가 부러졌다. 십자인대도 파열됐다. 후유증이 최근까지도 이어지다가 다행히 지난달 말 치른 전국스키선수권 대회부터 성과가 보이기 시작했다.
21일 크로스컨트리 남자일반부 15㎞에 나선 이건용이 대회 2관왕을 위해 경기장 첫번째 경사를 오르는 모습./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
이건용은 "지난해 말 치른 대회는 정말 준비과정에서 훈련도 따라가지 못하는 지경이었다"며 "현재의 컨디션은 그야말로 최상이다. 생각만큼 몸이 따라오지 못했지만 오늘 3위의 성적에 만족한다"고 털어놨다.
한번 이끌어낸 속도를 경기 후반까지 유지할 수 있는 등 지속력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았다.
이건용은 "경기를 하면서 몇 번이고 머릿속으로 '죽겠다', '한 번만 쉬고 싶다'를 떠올렸다"면서도 "그 유혹을 이겨냈기에 지금의 제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남은 경기는 40㎞ 계주다. 4명의 선수가 이어가면서 설원을 달릴 예정이다.
이건용은 "오늘은 잊고 내일만 생각하면서, 만족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 모든 기량을 쏟아부어 완벽한 주행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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