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시장군수협의회 4월 창립 추진… '경기도 분도' 실질적 논의 주목

포천·동두천·양주시등 참여 의사
규제완화·공동현안 교류도 다룰듯


경기도북부시장군수협의회(이하 북부협의회) 구성이 추진되면서 경기도 분도(分道)도 함께 급물살을 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경기북부 10개 시군이 참여하는 북부협의회가 오는 4월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북부지역 10개 시군 가운데 포천시와 동두천시, 양주시, 연천군, 가평군 등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협의회는 경기북부지역 규제 완화와 시군 공동 현안 교류, 경기도 분도문제 등을 다루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분도론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선거철 반짝 이슈'로 취급됐지만, 북부협의회가 구성되면 분도 대상지역의 시장, 군수가 정기적으로 모여 분도를 논의하게 되는 것이어서 실질적인 분도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박정 국회의원 등은 지난해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는 등 분도론에 대한 논의를 확대하고 있으며, 경기도의회도 북부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평화시대 경기도 발전포럼'을 결성해 분도론 띄우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북부와 남부의 사정이 다른데도 각종 규제에 한 데 묶이면서 지역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행정구역상 독립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남북 평화 무드 조성으로 통일경제특구 등이 추진되면 북부지역 경쟁력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자신감도 분도 논의를 키우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경기북부 인구만 341만명으로 서울과 경기남부, 부산에 이어 네번째로 인구가 많은 만큼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북부협의회가 출범하면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에 대해 공동 대응하고, 깊이있는 분도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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