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는 지난해 개장한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인근 해상관광탐방로를 250m 정도 더 연장하는 내용의 '해상관광탐방로 연결사업'을 추진한다. 개장 당시 해상관광탐방로 모습. /중구 제공 |
중구 "데크짧아 주상절리 다 못봐 아쉽다" 관광객들 요구 수용
추가 250m 연결·전망대까지… 완공땐 관광·상권 활성화 기대
인천 중구가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인근 '해상관광탐방로 연결사업'을 추진한다. 수도권 관광객은 물론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환승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구는 최근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연결사업'을 위한 실시설계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해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인근에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550m 길이의 데크를 마련했다. 이 일대의 주상절리와 기암괴석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탐방로를 조성한 것이다.
이번 '해상관광탐방로 연결사업'은 이 탐방로를 250m 정도 더 연장하고 전망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구는 지난해 탐방로 조성으로 방문객이 30~40% 정도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났고, '탐방로가 짧아 기암괴석을 끝까지 보지 못해 아쉽다'는 관광객들의 요구가 많아 이번 연결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구는 총 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해상관광탐방로 연결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구는 5월 실시설계를 끝낸 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10월엔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중구는 이번 연결사업이 무의도를 수도권 대표 해양관광지로 거듭나게 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환승객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지난해 하나개 해수욕장 인근에 탐방로를 개장한 이후 관광객이 많이 늘었고, 탐방로를 더 길게 만들어 달라는 요구도 많았다"며 "예산이 부족해 만들지 못한 측면이 있었는데, 올해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탐방로에서는 절벽에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와 기암괴석 등 운치 있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며 "이번 연결사업이 마무리되면, 오는 4월 예정된 영종도와 무의도 간 연결 교량 개통과 맞물려 용유권역 관광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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