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데스데이2유
유머 내세운 '호러테이닝 영화' 표방
■사바하
개봉 7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 차지
■살인마 잭의 집
칸영화제서 첫선 100여명 퇴장 '충격'
■로드킬
제초기까지 동원 하드코어 장면 주목
여러 공포영화가 젊은 관객을 겨냥해 속속 개봉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11월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던 '해피 데스데이'의 속편인 '해피 데스데이2유'가 지난 14일 개봉했다.
영화 '해피 데스데이2유'는 유머를 내세운 공포인 '호러테이닝' 영화를 표방했다. 2017년 개봉한 '해피 데스데이' 속편이다.
여대생 트리(제시카 로테 분)가 자기 생일에 아기 얼굴 가면을 쓴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다시 생일날 아침 눈을 뜬다는 타임 루프 소재 영화다.
지난해 제71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첫선을 보이자마자 100여명의 관객이 퇴장했을 정도로 충격을 줬던 '살인마 잭의 집'도 관객을 찾는다.
거장 라스 폰 트리에의 새 영화 '살인마 잭의 집'은 사이코패스 살인마 잭(맷 딜런)이 그를 지옥으로 이끄는 버지(브루노 간츠)와 동행하며 자신이 12년에 걸쳐 저지른 살인 중 다섯 가지 중요한 살인 사건에 대한 전말을 고백하는 내용이다.
국내 공포영화도 개봉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 21일 개봉한 '로드킬'은 악랄한 부동산 업자가 산길에서 사고를 당하고 자신을 도와주는 친절한 가족을 만나면서 생기는 일을 그린다.
영화 속에서 야구방망이, 도끼, 제초기까지 동원되는 하드코어한 장면이 주목할 만하다.
공포물의 흥행 몰이는 4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4월에는 '서스페리아'가 팬들을 찾는다.
1977년 작을 리메이크한 이 영화는 마녀 소굴인 무용 아카데미를 찾은 소녀 이야기로, '콜미 바이 유어 네임'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계 관계자는 "공포영화 개봉에 계절이 사라진 이유는 공포영화를 즐기는 주 관객층인 10~20대가 극장에 몰리는 시기를 겨냥하기 때문"이라며 "공포영화는 콘셉트가 명확해서 모든 관객을 다 불러들일 수는 없는 반면 10~20대 젊은 관객들은 시기에 상관없이 공포영화를 즐긴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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