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호 지역사회부(하남) 차장 |
반대로 정치인들에게는 최상의 결과다.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조건부이지만, 강일동과 하남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들어 준 셈이 됐다. 또 강동갑과 하남을 지역구로 둔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이현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9호선 4단계 추가 연장노선 백지화를 막아냈다는 역할론을 강조할 수 있다.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해 박원순 서울시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하남지역위원장도 자칫 9호선 4단계 추가 연장노선 백지화로 인한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환영 현수막을 걸기 전에 지난 3년 동안 하남지역 정치인들은 뭘 했는지 밝혀야 할 것이다. 지난 2016년 '고덕강일 1지구(신강일역)~미사' 1.4㎞ 구간이 국가 광역철도망에 포함될 당시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따른 서울 9호선 고덕~강일'과 연계하여 강일~미사 광역철도를 추진토록 조건이 붙었지만, 그동안 지역 정치인들은 뭘 했나?
/문성호 지역사회부(하남) 차장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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