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합계출산율 '0.98명'… 예상 출생 첫 1명 선 붕괴

40세 이상 제외 모든 연령서 감소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 1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 기간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8년 출생·사망통계(잠정)'를 보면 작년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떨어졌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의 평균 1.68명(2016년 기준)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은 2.1명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작년 4분기 합계출산율은 0.88명까지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은 작년 1분기까지는 1.08명으로, 1명을 웃돌았다가 2분기부터 0.98명으로 추락해 3분기 0.95명, 4분기 0.88명으로 떨어졌다.

여성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4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출산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 초반(30∼34세)이었지만, 20대 후반(25∼29세) 여성의 출산율이 급감하면서 처음으로 30대 후반(35∼39세)보다 낮아졌다.

반면 작년 사망자 수는 29만8천900명으로 전년보다 1만3천400명(4.7%) 늘어나 1983년 통계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80대가 10만명으로 전년보다 7.4% 늘었고, 70대가 7만1천200명으로 1.7%, 90세 이상은 3만8천300명으로 10.4% 각각 증가했다.

작년 사망자를 성별로 나누면 남성이 16만1천300명으로 여성(13만7천700명)의 약 1.2배였다. 사망자 수의 남녀 비율 차이가 가장 큰 연령은 60대로, 남성이 여성의 약 2.8배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2만8천명), 서울(1만3천명) 등 9개 시도는 출생아가 사망자보다 많아 인구가 자연 증가했지만 경북(-6천명), 전남(-6천명) 등 8개 시도는 사망자가 더 많아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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