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세월호 추모 '4·16생명안전공원' 건립 확정

정부, 추모위 의결 통해 방향 정해
6월까지 계획 수립… 2021년 착공
市, 수용 방침속 찬반 갈등 불가피

안산 화랑유원지에 가칭 '4·16 생명안전공원' 건립이 확정됐다. 하지만 지역 내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건립과정에서 상당한 지역갈등이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27일 '4·16 세월호 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원회' 의결을 통해 '안산시 추모시설 건립 기본방향'을 확정했다.

추모시설은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남쪽 2만3천㎡ 부지에 추모공원, 추모기념관, 추모비 등으로 구성된다. 추모시설은 '시민 친화적 휴식공간'과 '전 국민이 생명과 안전존중을 일깨우는 문화공원'을 콘셉트로 할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6월까지 추모시설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중 디자인 공모·설계를 거쳐 2021년 1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안산시는 정부방침을 그대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생명안전공원 건립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정부예산으로 건립되는 만큼 안산시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이미 주민들의 찬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정부에 올렸고, 건립과정에서도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 내 갈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화랑유원지 인근 주민들은 지난해 정부의 생명안전공원 건립에 대한 발표 직후부터 집회 등 건립 반대운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일부 주민들은 경각심 차원에서 4·16공원이 반드시 건립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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