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LNG냉열 활용 평택물류센터 '스위치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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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2015년 투자 유치에 성공한 친환경 물류단지 조성업체 '유진초저온'이 협약 4년 만에 평택 오성산업단지에 물류단지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사진은 5일 평택 오성 산업단지에서 준공식을 가진 유진초저온 물류단지.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유진초저온, 태양광도 결합 '에너지 완전 자립'
급속동결 품질 보존 탁월… IoT 결합 관리도

"버려졌던 LNG(액화천연가스) 냉열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친환경 물류센터입니다."

유진초저온(대표이사·양원돈)이 국내 최초로 LNG냉열을 활용한 친환경 평택물류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5일 평택 오성산업단지 내에 문을 연 유진초저온 평택물류센터는 11만4천940t(냉동 3만9천120t·냉장 4만6천680t·상온 2만9천140t)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저장 창고다.



대량의 전기를 사용하는 기계식 냉장·냉동 창고가 아닌, -162℃ LNG를 기화시키기 위해 바닷물과 열 교환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냉열을 활용한 시스템이 적용됐다.

여기에 태양광발전까지 더해 완전한 에너지 자립을 이뤘다. LNG냉열을 활용한 물류센터는 일본에서 먼저 시작됐지만, 태양광발전까지 결합해 완전한 에너지 자립을 이룬 것은 유진초저온이 세계 최초다.

이 물류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80℃까지 초저온으로 냉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빙 결정 생성속도가 빨라 급속동결로 식품의 조직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365일 24시간 같은 온도를 유지해 식품의 맛과 품질 보존에 탁월하다.

기존의 기계식 동결방식은 대량의 전기가 필요해 상대적으로 값싼 심야 전기를 사용하면서 주간에는 냉동기 가동을 멈춰 신선도가 떨어졌는데, 이 같은 단점을 해결했다. 또 -40℃까지 냉동이 가능한 기계식의 한계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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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돈 대표이사

냉열을 사용하고 남은 LNG는 2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9천680kwh의 전력량을 생산하는 연료전지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을 연간 각각 1만1천t, 33t을 절감한다.

또 평택물류센터는 4차산업의 IoT(사물인터넷)를 통해 적재율 및 입출고 현황, 운송 추적 등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제공한다. 고객은 모바일과 컴퓨터로 언제 어디서든 물류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중소기업 상생과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유진초저온은 물류창고의 30~40%를 중소기업에 할당하고, 보관 중인 제품을 담보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경기도도 유진초저온 물류센터로 6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양원돈 대표이사는 "평택을 전초기지로 삼아 인천과 제주 등으로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며 중국·베트남·태국과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동남아 저온물류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에 진행된 준공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유의동 국회의원 등 500여명의 관계자들과 기업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종호·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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