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6일연속 비상저감조치]강한 북풍뒤 미세먼지 다시 기승… 단비소식 없어 '속수무책'

검단동 최대 221㎍/㎥까지 기록
인천 전역 하루종일 '매우 나쁨'
황사 겹칠땐 '최악수치' 경신할듯
시교육청, 학교에 단축수업 '검토'

인천 지역에 발령된 미세먼지 주의보가 5일 연속(5일 기준) 이어진 가운데 미세먼지 피해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바람이 불면서 농도가 다소 낮아질 것이란 예보가 있기는 하지만 그 이후 비나 바람 소식이 없어 미세먼지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5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를 보면 2월 28일부터 이날까지 인천 전역에 걸쳐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인천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6시 기준 인천 서구 검단동이 최대 221㎍/㎥까지 기록했으며, 강화군 송해면이 203㎍/㎥, 남동구 구월동이 209㎍/㎥ 등을 기록했다.

인천 전역이 당일 평균 166㎍/㎥로 '매우 나쁨' 기준인 150㎍/㎥를 하루 종일 초과한 셈이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 역시 같은 시간 기준 중구 신흥동이 최대 157㎍/㎥를 기록했으며, 강화군 송해면이 153㎍/㎥, 남동구 고잔동이 153㎍/㎥ 등을 기록했다.

전 지역 당일 평균 115㎍/㎥로 '매우 나쁨' 기준인 76㎍/㎥를 훌쩍 넘어섰다. 청정 섬지역인 백령도 지역도 하루 평균 미세먼지 103㎍/㎥, 초미세먼지 93㎍/㎥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7일부터 한반도에 불어오는 바람의 속도가 다소 세지면서 미세먼지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중기예보 상 7일 이후 비나 바람 예보가 없어 다시 고농도 미세먼지가 뒤덮을 가능성이 높다. 봄철이 다가오면서 황사까지 불어오면 다시 '최악'의 미세먼지 수치를 갱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북풍이 불 것으로 관측되는 7일께에는 잠시나마 농도가 옅어질 수 있으나 이날이 지나면 다시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날 인천 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각 학교에 단축 수업과 실외활동 금지를 검토하도록 각급 학교에 하달했다.

환경부는 6일에도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내렸다. 비상저감조치가 6일 연속 나온 건 이 제도가 도입된 2017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경기·인천·대전·세종·충남·충북·광주·전남·전북·제주·강원 영서 등 12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제주 지역에는 이날 처음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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