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천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임효준과 황대헌이 나란히 개인종합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전 종목을 석권했다. /AP=연합뉴스 |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임효준(고양시청)-황대헌(한국체대)을 앞세워 세계 최강 자리에 복귀했다.
임효준과 황대헌은 10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막을 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개인종합 우승과 준우승을 휩쓸었다.
임효준은 남자 1천m·1천500m·3천m 슈퍼파이널까지 개인종목 3개에서 금메달을 따내 총점 102점으로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임효준은 개인 성적에는 포함되지 않는 남자 5천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4관왕을 완성했다.
함께 출전한 황대헌은 한국 쇼트트랙의 약점으로 손꼽히는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을 비롯해 1천m 은메달을 합쳐 총점 55점으로 개인종합 2위에 올랐다.
평창올림픽 이후 남자 대표팀은 이번 시즌 임효준과 황대헌을 중심으로 김건우, 홍경환, 이준서(이상 한국체대), 박지원(단국대)이 가세하며 또다시 세대교체에 돌입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달 ISU 월드컵 5·6차 대회에 걸린 개인종목 금메달 8개를 모두 휩쓸었다.
반면 여자 대표팀은 평창올림픽부터 이어진 악재 속에 최민정(성남시청)이 개인종합 2위를 차지했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최민정은 여자 1천m 은메달과 1천500m 금메달로 2년 연속 개인종합 우승의 가능성이 컸지만 1천m와 3천m 슈퍼파이널에서 수잔 슐팅(네덜란드)에게 금메달을 내주며 개인종합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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