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전국동시조합장선거]토론·연설 없는 깜깜이선거… 승리 부르는 '현역 프리미엄'

경쟁자들 조합원 접촉 한계 '고전'
50세 최연소 태안농협 김형규 당선
영흥수협 백철희 3표차 격전 신승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이어 제2회 선거 역시 '깜깜이선거'로 전락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전체 180개 조합 가운데 130곳에서 신인들이 도전장을 내밀어 23%에 해당하는 31곳에서만 승리를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나머지 99곳은 현직 조합장이 승리했다. 만약 조합장이 불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조합까지 포함하면 현직 조합장의 승세는 더욱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후보자 최다 지역으로 관심을 모았던 광주 초월농협에선 문태철(54) 전 초월농협 이사가 승리했다.

또 현직 조합장의 옥중출마로 관심을 모았던 김포농협에서는 예상과 달리 김명희(59·여) 전 김포농협 본점 상무가 새로운 조합장으로 탄생했다. 선거를 치른 후보 가운데 여성 조합장은 김 당선자가 최초다.

무투표 당선에서는 평택시산림조합 이현희(54) 전 지도상무가 산림조합 최초의 여성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최고령 당선자에는 안성시산림조합 김현치(75) 후보가, 최연소 당선자에는 화성 태안농협 김형규(50) 후보가 각각 선정됐다.

이런 가운데 인천지역에서도 23개 조합 중 19명의 현역 조합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이 중 2명이 무투표 당선됐다. 선거에 나선 17명의 조합장 중 12명이 당선되며 71%의 당선율을 기록했다.

인천지역 최고령은 이기용(75) 인천원예농협 조합장 당선자이고, 최연소는 이한훈(56) 강화농협 조합장 당선자다.

인천 영흥수산업협동조합 선거에서는 417표를 얻은 백철희(62) 당선자가 414표를 얻은 임병묵(66) 후보를 불과 3표 차로 누르며 승리해 인천지역 최소 득표 차로 당선됐다.

한편, 현역 조합장들이 거센 돌풍을 일으킨 것은 정책토론회와 연설회 등이 금지돼 후보자 혼자 조합원들을 만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종찬·김주엽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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