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시에 최저치를 경신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뢰를 받아 지난 11∼15일 전국 유권자 2천517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p)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4%p 내린 44.9%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3주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해 12월 넷째 주 결과인 최저치 45.9%를 11주 만에 경신했다. 또한 부정 평가는 2.9%p 오른 49.7%로 주간 집계로는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 밖인 4.8%p 앞섰다.
리얼미터는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 북한의 비핵화 협상 중단 가능성 발표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부정적 소식이 이어진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민주당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0.6%p 하락한 36.6%로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 지난해 12월 넷째 주(36.8%) 이후 11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대로 한국당 지지율은 1.3%p 오른 31.7%로 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리얼미터는 한국당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새 지도부에 대한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의 기대, 이에 따른 지지층 결집의 구심력 증가,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에 의한 반사이익,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논란 등을 꼽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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