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문화재단의 우수연극시리즈로 선보일 '진실X거짓'의 한 장면. /부평구문화재단 제공 |
인천 부평문화재단 내달 19·20일 공연
프랑스 작가 젤레르 연작 블랙 코미디
배종옥·이형철 등 실력파 배우 무대에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우수연극시리즈로 '진실×거짓'을 선보인다.
다음 달 19일 오후 7시30분(진실)과 20일 오후 3시(진실)와 6시30분(거짓)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펼쳐질 '진실×거짓'은 유럽은 물론 영미권에서도 최고의 작가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에도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작품이다.
젤레르는 2011년 '진실'을 발표하고 4년 뒤 연작 시리즈로 '거짓'을 발표했다.
이번 무대는 '진실'과 '거짓' 두 연작을 이어서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3회 공연 중 1·2회에는 '진실'이 공연되며 마지막 회에선 '거짓'이 공연된다.
두 작품에는 부부이자 연인이며, 친구인 복잡한 관계의 네 인물이 등장한다.
넷은 각자의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의 신뢰를 시험하고 기만하며, 진실이라고 믿는 순간 그 진실로부터 배신당하는 거짓의 향연을 유럽 특유의 블랙 코미디로 펼쳐낸다.
이를 통해 '진실×거짓'은 끔찍한 진실과 배려심 넘치는 친절한 거짓 중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때때로 나타나는 진실함의 고통과 거짓됨의 혼란에 대해 질문한다.
이번 무대는 극단 연우무대의 상임 연출이자, 연출가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안경모 연출이 진두지휘한다.
숨 가쁘게 오가는 거짓말들의 향연 속에서 진실과 거짓, 사랑과 우정, 남자와 여자에 대한 수많은 논제가 씨실과 날실처럼 얽혀 있는 이 작품에서 안경모 연출 특유의 섬세함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검증된 실력파 배우들인 배종옥·김진근·김수현·이형철·이도엽·정수영이 무대에 오른다.
'진중한 중년의 사랑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던 배종옥은 대본을 읽고 단번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알리스를 연기한다.
미셸 역에는 김수현과 이도엽이 더블 캐스팅 됐으며, 폴 역도 김진근과 이형철이 맡는다. 정수영은 로렌스를 연기한다.
관람료는 전석 3만5천원으로 책정됐다. '진실'과 '거짓' 두 편 모두 관람 시 3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문의 : (032)500-200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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